김정숙 인도 방문 동행한 고민정…與 '내로남불' 비판에 입 열었다

"영부인이 인도 놀러 갔느냐..尹, 나토·유엔총회 순방 명단 공개해야"
  • 등록 2022-10-13 오전 10:31:14

    수정 2022-10-13 오전 10:31:1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순방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감사원 감사는 물론, 사법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유럽, 미국 순방 명단을 공개하면 의심이 풀릴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11월 7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 최고위원은 13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인도 순방 때 청와대 요리사, 사적 채용 논란 빚었던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이 수행원 명단에 들어 있었다. 어떤 역할이 있었냐”는 물음에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청와대 소속 13인이 김 여사를 동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당시 현지 일정표에는 김 여사 주최의 식사 자리가 나와 있지 않았음에도 대통령을 위한 청와대 요리사가 영부인 단독 일정에 따라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고 최고위원은 “명단을 보면 이게 적정한 사람이 갔는가, 합당한가에 대한 문제점이 있다는 뜻 아니냐”며 “윤석열 정부 순방 명단을 공개하면, 그냥 그걸 보기만 해도 다 해소가 된다. 제가 일일이 ‘왜 그랬다’고 설명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했다.

당시 인도 방문엔 고민정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 청와대에서 출입기자와 소통하는 춘추관장실 소속 공무원 3명도 동행했다. 이에 여당에서는 지난 2018년 11월 김 여사의 인도 순방 때 동행했던 고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순방 수행원을 문제 삼는 건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고 의원은 “내로남불이라고 얘기하려면 본인들도 투명하게 공개를 해야 한다”며 “링 위에서 싸움판이 벌어졌는데 본인들은 창과 방패를 들고, 상대한테는 아무것도 주지 않고 맨몸으로 싸우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에서는 김 여사의 인도순방에 국민혈세 4억이 들어갔다며, 예비비 4억 원 편성은 이례적이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고 의원은 “영부인이 거기 놀러 갔느냐. 그야말로 순방의 의미로 갔던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거기에 해당하는 기본적인 예산이 책정될 수밖에 없던 건데 4억 원이라는 예비비가 너무 과도한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의혹이 있을 수 있고 저도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의 나토·유엔총회 순방 당시의 예산 내역, 수행원 명단도 같이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고 의원은 “그래야 정상이 움직이든 여사가 움직이든 그 급에서 움직였을 때 기본적으로 붙는 사람의 수, 예산 내역을 비교해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져서 말해줄 수 있다”며 “감사원이 인도순방에 대해 감사를 할 거면 나토순방과 유엔총회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예산 내역과 수행원 명단까지 다 공개해야 의혹이 말끔히 해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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