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베트남 외딴섬에 해수담수화 설비 기증

안빈 섬에 하루 담수 100톤 규모
  • 등록 2011-08-30 오전 11:04:38

    수정 2011-08-30 오전 11:04:38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은 베트남 현지법인인 두산비나가 30일(현지시간) 안빈(An Bihn) 섬에 해수담수화 설비를 기증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비나는 하루 500명이 사용 가능한 100톤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는 역삼투압(RO) 방식 해수담수화 설비 2기와 발전기 2기, 담수저장 설비 등을 내년 7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안빈 섬에는 5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있지만, 지하수가 전혀 없어 우기에 받아 놓은 빗물과 외부에서 공급해 주는 식수에 의존하고 있다.

류항하 두산비나 법인장은 "이번 지원이 안빈 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한국-베트남 민간협력 확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6년 광주과학기술원과 함께 캄보디아에 정수설비를 지원했으며, 2007년에는 독도에 해수담수화 설비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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