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메세나' 경영..급여 끝전기부부터 비인기 종목 후원까지

예술공연·다문화가정 지원 등 아낌없이 후원
  • 등록 2014-03-27 오전 10:21:15

    수정 2014-03-27 오전 10:21:15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지난해 4월 서울 염리초등학교 강당, 초등학생들이 반짝이는 눈으로 ‘재크의 요술지갑’ 뮤지컬을 보고있다. 일반 뮤지컬처럼 보이지만 이 공연은 하나은행 주최로 ‘소비’를 주제로 돈을 현명하게 쓰는 방법에 대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해 주는 경제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경제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은 동화 ‘재크와 콩나무’를 모티브로 어린이들에게 생소한 경제에 대한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된 뮤지컬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2달 여 간 40개 초등학교에서 공연을 통한 경제교육활동을 펼쳤다.

하나금융그룹은 뮤지컬, 디자인 공모전, 음악회 등 다양한 메세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외계층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예술공연 후원에서부터 비인기종목에 대한 지원까지 문화예술과 스포츠를 망라하며 지원의 손길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00년 10월부터 시작된 ‘하나 클래식 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하나금융은 클래식은 일부 마니아층의 전유율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연주와 음악 감독의 해설이 어우러진 연주회식 강좌로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총 27회, 약 3500명 이상이 수업을 들었다.

하나금융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씨가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클래식과 대중의 접점 넓히기에 앞장섰다. 하나금융은 2006년부터 8년째 서울시향을 후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마에스트로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거장들의 음악을 들려주는 ‘하나 클래식 시리즈’의 타이틀 스폰서로서 총 9회의 공연을 함께 한다.

하나금융은 음악 뿐만 아니라 롤러, 인라인, 여자농구 등 비인기 종목 경기를 후원하고 있다. 매년 전국대회 규모의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스포츠를 통한 건전한 여가 선용과 인라인스케이팅 저변확대를 위해 ‘어린이와 함께하는 인라인 스케이팅 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또 동계 스포츠 종목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2년 전부터 루지 발전을 위해 루지 국가대표 더블팀을 후원하고 있다. 루지는 썰매에 누운 채 얼음 트랙을 활주하는 스포츠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는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인 ’하나 키즈 오브 아시아(kids of Asia)‘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150만명에 육박하는 등 우리 사회가 다문화사회에 진입한 만큼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문화와 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일상 생활에서 사회공헌활동 실현을 위해 지난해부터는 임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끝전 기부‘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자율적인 노사협의를 거쳐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1000원 미만(책임자 이상은 최고 5000원 한도, 행원은 최고 3000원 한도) 금액을 모금해 사회복지시설 10곳에 매분기 100만원씩, 소외가정 및 다문화가정 청소년 100명에게 월 2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외환은행 역시 경제적으로 넉넉치 않은 젊은 예술가들을 후원하기 위해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외환은행 본점 뒷편 삼각공원에서 ‘명동의 낭만, 명랑시장’을 지난해 5월부터 5개월 동안 개장하기도 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9월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분단지역인 비무장지대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주목받지 못하는 여러 문화 예술 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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