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차바` 북상 중, 한반도 영향 미칠까… 예상 경로는?

  • 등록 2016-09-29 오전 9:28:20

    수정 2016-09-29 오전 9:28:20

(사진=기상청)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제17호 태풍 ‘메기’에 이어 제18호 태풍 ‘차바’가 북상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에 발생한 제18호 태풍 차바는 29일 오전 3시 괌 북쪽 약 120km 부근 해상을 지나갔다.

기상청은 차바가 30일 괌 서북서쪽 약 57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다음 달 1일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320km 부근 해상, 2일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8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일본 오키나와에 인접할수록 대한민국, 특히 제주 지역 및 남부권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차바는 현재 중심기압 1000헥토파스칼(hPa)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이동 중 점점 세력이 커져 국내에 영향을 미치게 될 다음 달 2일쯤에는 강한 중형 태풍까지 발달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4~5일 동안은 태풍의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면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차바라는 태풍의 이름은 태국에서 제출한 것으로, 꽃의 한 종류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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