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FI, 4주 연속 하락…미주·중동·유럽 운임 약세

SCFI 한 주 새 1.1%↓…4주 연속 1000선 아래
미주·중동·유럽 노선 운임 하락이 내림세 이끌어
“복합적 지정학 문제가 무역 성장 꾸준히 위협”
  • 등록 2023-05-21 오후 5:30:00

    수정 2023-05-21 오후 5:30:0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 세계 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4주 연속 하락했다.

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지난 19일 기준 972.45로 전주 대비 10.96포인트(1.1%) 내렸다. SCFI가 1000선 아래에 머문 건 지난달 28일 이후 4주째다.

(자료=해운업계)
앞서 SCFI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만 정체 현상에 따른 선복 부족 등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2020년 6월 1000선을 돌파한 이후 같은 해 11월 2000선, 2021년 4월 3000선, 7월 4000선, 12월 5000선을 각각 넘어섰다. 지난해 1월엔 사상 최고치인 5109.60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까지 4000선을 유지하던 SCFI는 경기 둔화 우려에 급락했다. 지난달 10일엔 906.5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 이후 900대에서 횡보하던 지수는 지난달 14일 1000선을 다시 웃돌았으나 2주 만에 다시 1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번 주는 미주 동부·중동·유럽 노선 운임 하락이 전체적인 운임 내림세를 이끌었다.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6달러 하락한 2365달러를 기록했고,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당 56달러 내린 1329달러로 나타났다.

중동 노선 운임은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261달러로 전주 대비 63달러 내렸고, 같은 기간 유럽 노선 운임도 1TEU당 869달러로 1달러 내렸다. 미주 동안 노선은 5주째, 유럽 노선은 4주째 운임이 하락하고 있다.

다만, 남미 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54달러 오른 1TEU당 2009달러,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도 전주 대비 54달러 상승한 1TEU당 279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 노선 운임도 지난주보다 4달러 오른 1628달러를 나타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국내총생산(GDP)과 기타 주요 경제 지표를 살펴보면 인플레이션 억제가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고, 복합적인 지정학적 문제가 무역 성장을 꾸준히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며 “컨테이너 운임의 약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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