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을 걸으면 나도 ''겨울연가''의 주인공이 될까

''동화''의 공간 남이섬
  • 등록 2007-02-20 오후 3:50:00

    수정 2007-02-20 오후 3:50:00

[노컷뉴스 제공] 남이섬이 평범한 유원지에서 동화의 섬으로 거듭났다. 남이섬은 이제 자연과 다양한 공연이 어우러지는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고 국제적인 명소로까지 발돋움했다.

남이섬은 23년 전 여기서 열린 강변가요제에서 무명의 이선희가 'J'에게로 대상을 받으면서 한때 연인들의 공간으로 사랑을 받았다.

겨울연가 촬영지… 일본·중국 관광객도 많아

무엇보다 2002년 배용준과 최지우가 주연한 TV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한류'의 배경이 되면서 일본, 홍콩 등 동남아 지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잠재적인 관광자원이풍부했던 남이섬은 최근 몇년간 그러한 잠재성을 현실로 하나 둘씩 탈바꿈시키면서 국제적인 명소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빙하리에 자리하고 있는 남이섬은 오히려 경기도 가평군에서 더욱 가깝다.

배를 타는선착장의 주소는 가평이고 섬의 행정구역상 주소지는 춘천시다. 남이섬은 청평댐 건설로 인해 육지가 수몰되면서 만들어진 북한강의 섬이다.

남이섬은 원래 섬 전체가 모래밭과 땅콩밭이었는데 1960년대 중반 한국은행총재를 지낸 수재(守齋) 민병도씨가 섬을 통째로 사들여 종합휴양지로 가꿨다.

수재는 섬을 사들이자마자 길을 내고 나무와 잔디를 심었다. 반세기 동안 3대를 이어오며 공을 들인 것이다.

면적 40만㎡에 둘레 6㎞인 남이섬은 잣나무 벚나무 자작나무 은행나무 메타세콰이어 향나무 등 각종 나무로 조성된 산책로가 계절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유니세프 열차나 대여 자전거를 타고 산책로를 따라 섬을 둘러볼 수도 있다. 섬 내 호텔과 콘도, 그리고 오막형·산장형 등 다양한 별장은 주말 숙박을 원하는 경우 비수기 때에도 1주일 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섬 중앙에는 약 8만여평에 이르는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각종 운동경기와 레크레이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선착장 주변에는 토산품 판매점, 약방, 매점 등이 즐비해 지역적 특색을 살린 물건을 살 수 있는 쇼핑이 재미를 더 한다.

섬 중앙 통로를 따라 낭만열차가 운행되며 오솔길은 한껏 운치를 자아낸다. 연인의 숲, 번지점프장, 잣나무 길 등은 섬의 명소로 꼽힌다.

섬의 이름이 유래된 남이장군의 묘소를 찾아가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역모를 꾀한다는 유자광의 모함으로 능지처참 당한 남이 장군은 이곳 어딘가에 묻혔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전설에 담겨 전해져오는 돌무더기가 있어 이를 흙으로 덮어 봉분을 만들고 치장한 게 현재의 남이장군묘라 한다.

⊙여행정보

구리->미금->경춘가도->마석->대성리->호명리방향->청평댐->가평방향->남이섬 대중교통 : 청량리에서 가평까지 무궁화열차를 타면 된다.

요금은 3900원. 가평역에 서는 3km 정도 떨어진 남이섬 선착장까지 택시 또는 가평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배시간 : 아침 첫 배 가평 선착장(주차장) 출발 07:30, 남이섬 선착장(남이나루) 출발 07:35 (매 10~20분 간격으로 운행) 저녁 마지막 배 가평 선착장(주차장) 출발 21:40, 남이섬 선착장(남이나루) 출발 21:50

입장료 : 어른 5000원, 청소년 3500원, 어린이 2500원(입장료와 왕복 배삯 포함) 문의사항: (031)582-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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