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시장, 블랙의 매력에 빠지다.

  • 등록 2009-07-16 오후 2:33:00

    수정 2009-07-16 오후 2:33:00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커피의 대중화와 함께 소비자들의 커피취향도 고급화, 다양해지고 있다.

무조건 달고 부드러운 커피를 찾던 사람들은 이제 커피원두를 따지고 로스팅 시기를 살핀다. 또한 우유와 설탕을 빼 원두 본연의 맛을 더욱 즐길 수 있는 커피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블랙커피의 시대가 온 것이다.

던킨도너츠는 지난 4월 글로벌 브랜드로는 최초로 국내에 원두 로스팅 공장을 준공했다. 이후 커피의 신선도를 위해 로스팅 한지 7일 내의 갓 볶은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로스팅 준공을 계기로 4~6월 커피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증가세를 보이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아메리카노의 매출이다.

2008년 던킨도너츠 커피매출의 30%를 차지했던 아메리카노(Hot / Iced)는 지난 6월 50%로 증가했다.

카페모카, 카라멜라떼 등 달콤한 커피류의 평균 매출이 15% 상승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예전에는 커피 고유의 맛을 즐기기보다는 음료와 같이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피메뉴들의 판매량이 높았다. 하지만 커피애호가들이 늘어감에 따라 진한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려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네슬레의 커피 브랜드 ‘테이스터스 초이스’도 커피원두의 신선한 맛과 향을 그대로 간직한 ‘아이스 블랙’을 선보였다.

‘아이스 블랙’은 단순히 시원한 음료가 아닌 커피향이 살아있는 커피다운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으로 커피 전문가가 엄선한 블랙 커피를 배합하여 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의 깔끔한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매일유업 또한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고 커피향의 손실을 최소화한 ‘카페라떼 아이스블랙’으로 아이스 커피음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커피를 섭씨 10도 이하로 냉각, 충전해 신선한 향을 느낄 수 있고, 6겹의 특수 포장재를 활용한 대용량 프리미엄급 커피이다.

특히 쓴맛의 유럽스타일 풍미를 유도하기 위해 원두를 강하게 볶는 프렌치 로스팅(French Roasting)방식에 오리지널 넬 드립(Original Nell Drip)추출방식을 사용했다.

동서식품도 최근 늘어나고 있는 블랙커피 수요를 바탕으로 스틱 타입의 1회용 블랙커피 ‘맥심 솔루블 커피’를 출시했다. 설탕과 크림 없이 맥심 커피만을 포장한 ‘맥심 솔루블 커피’는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와 함께 웅진식품은 지난 4월 `할리스커피`와 손잡고 `할리스 커피온바바`를 출시하였는데 모든 제품이 커피크림이 함유되지 않거나 우유를 첨가한 제품이다.

한편 이마트의 지난달 커피크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으며, 홈플러스에서도 같은 기간 5%가량 감소, 롯데마트에서도 4.6%의 하락세를 보인바 있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물론 블랙커피를 마신다는 것이 커피에 대한 수준과 등급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커피의 원두와 신선도를 따지고 고유의 쓴맛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했다는 것은 국내 커피산업 수준이 매우 높아졌음을 시사함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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