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亞 프랜차이즈 시장, 트렌드는 '미용·교육·건강'

'불고기, 비빔밥'은 옛 말
'한류스타 립스틱에서 한국식 학습지'까지
  • 등록 2014-05-27 오전 11:00:00

    수정 2014-05-27 오전 11:00:00

무역협회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요식업 중심의 해외 프랜차이즈 진출 판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K-뷰티, K-패션 등 한류의 인기 속에 다양한 업종의 프랜차이즈 기업이 앞다퉈 해외 진출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2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인도·아세안 프랜차이즈 시장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의 프랜차이즈 관련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현지의 생생한 정보를 전달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4월 현재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외식 산업이 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서비스(12%), 패션(11%)이 그 뒤를 잇고 있지만, 앞으로 건강식품, 운동 시설(헬스장 등), 교육 등의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인도의 경우에도 외식산업이 현재의 높은 비중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용실, 온천, 청소, 위생, 아동 교육 등 삶의 질과 관련된 산업이 점차 유망할 것으로 점쳐진다.

아낭 수칸다르 인도네시아 프랜차이즈협회장은 “신흥국의 소득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으로 삶의 질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미용, 교육, 건강 업종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에서 프랜차이즈 산업관련 컨설팅을 하는 로펌 림차로엔사의 최고운영책임자 크리스티안 그랜빌은 한국 기업이 현지에서 성공하기 위한 키워드로 ‘중산층’과 ‘글로컬리제이션’을 꼽았다. 그는 “베트남 중산층의 소득 증가로 중국산 저가 제품 위주의 소비 패턴이 다양해지고 고급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우수한 서비스와 품질을 앞세워 중산층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공을 위한 또 다른 전략은 현지의 문화를 잘 이해해서 접목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다. 2004년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리아는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닭고기 요리 세트로 큰 인기를 끌었고, 베트남에 가장 많은 패스트 푸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별 음식문화를 분석한 후 한국 스타일과 접목하는 전략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장호근 무협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프랜차이즈 분야는 수출 업종 다양화나 서비스 수출 활성화 측면에서 창조경제에 꼭 필요한 산업”이라며 “내수 위주의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협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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