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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라운드 2주차 넷째 날 경기에서 샌드박스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1로 꺾었고, 아프리카 프릭스는 진에어에 2대0 승리를 거뒀다.
샌드박스는 1세트 한화생명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바로 재정비에 성공하면서 2·3세트를 내리 승리했다. 3개 세트 모두 양팀 정글러인 ‘보노’ 김기범과 ‘온플릭’ 김장겸 간의 주도권 다툼이 특히 치열했다. 보노와 온플릭은 전투와 운영이라는 각자의 강점을 살렸고, 끝에 웃은 쪽은 온플릭이었다.
이날 승리로 샌드박스는 가장 먼저 9승 고지를 밟으며 단독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다른 선두 경쟁 팀들보다 1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거둔 결과임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1위 자리는 계속해서 바뀔 여지가 크다.
1세트는 아프리카가 경기 끝까지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은 채 한 수 위 경기력으로 진에어를 제압했다. 타워와 용 등 단 하나의 오브젝트도 허용하지 않은 아프리카는 빠른 속도로 상대를 밀어붙여 22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는 다소 분위기가 달랐다. 아프리카가 23분과 30분 연달아 바론을 상대에 내주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경기를 지켜보는 대다수가 진에어의 시즌 첫 승리를 예상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이 전개됐다.
서머 스플릿 정규시즌은 오는 25일 열리는 2라운드 3주차를 비롯해 내달 18일까지 팀당 7경기가량씩을 남겨두고 있다.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을 향해가는 만큼 리그의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