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이 지난주(10월31일~11월4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 중 가장 높은 주간 투자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강 연구원이 내놓은 카카오뱅크(323410)의 ‘낮아진 기대감, 성장 전략에 대한 확인 필요’ 보고서의 주간 수익률이 21.10%로 집계됐다. 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
강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이유는 주담대 신규 취급액이 증가하며 경쟁사 대비 높은 매출 성장을 시현하고 있지만 2023년 원화 대출 시장 전망치 하향을 감안해 목표주가 산출에 반영하고 있는 2025년 원화대출 전망치를 기존 46조2000억원에서 38조8000억원으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및 수수료 손익이 여전히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이유로는 △2021년 이후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정부분 완화된 점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개인사업자 대출 및 서비스, 가상자산 거래소 연계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남아있다는 점을 들었다. 배당 등 자본정책도 규모보다는 회사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간 수익률 2위(17.13%)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377300)를 분석한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이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은 순이자마진(NIM) 상승에 다른 이자이익 증가와 2분기 중 있었던 선제금 충당금 적립 효과 소멸에 따른 것”이라며 “다만 이번 실적은 은행 이자이익 성장에 기인하는 반면 플랫폼 관련 이익 기여도는 여전히 낮다”며 목표주가를 25.9% 하향한 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카카오페이에 대해서도 “금융 플랫폼 업황 악화 속에서도 금융지주 및 글로벌 빅테크 등 금융 플랫폼 장악을 위한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의 금융 플랫폼 장악을 위한 차별화된 노력 및 성과가 향후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3만5700원에서 3만원으로 16% 내렸다.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에서는 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를 분석한 김예슬 리서치알음 연구원이 28.89%로 1위를 차지했다. 당일 수익률 2위(16.15%)는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으로 나타났다. 3위(14.32%)는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이었다.
한편 지난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230명이 502개의 보고서를 발간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