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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은행·카드·증권·라이프·저축은행 등 주요 5개 그룹사 금융앱의 핵심 기능을 탑재한 슈퍼앱 ‘신한 슈퍼쏠(SOL)’을 오는 18일 출시한다. 한 번의 로그인만으로 각 그룹사 앱의 핵심 기능을 한 앱에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신한금융의 모든 상품 및 서비스뿐만 아니라 금융 가이드까지 고객이 한 번에 검색하고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KB금융은 금융사 최초로 6개 계열사의 33개 서비스를 통합한 ‘KB스타뱅킹’ 앱을 지난 2021년 출시해 시중은행 가운데 통합 앱을 가장 먼저 구현했다. 특히 양종희 회장 체제에선 KB금융의 플랫폼 저변 확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양 회장은 “KB금융은 KB스타뱅킹이라는 은행의 대표적인 앱을 가지고 있다”면서 “금융그룹들이 그동안 대면 영업 채널을 중심으로 갔다면 앞으로는 디지털 채널 중심으로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KB스타뱅킹은 70여개까지 서비스를 늘려 주식, 카드, 자동차, 통신 등 10가지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계열사 업무를 스타뱅킹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점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의 이 같은 행보는 갈수록 비대면 업무가 활성화되는 만큼 인터넷은행과의 금융 플랫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5대은행은 올해 초부터 인터넷은행에 이어 모바일·인터넷뱅킹 타행 이체 수수료 면제에도 동참하며 비대면 혜택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인터넷은행만이 이 같은 정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시중은행들이 인터넷은행 대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서비스에 대해선 벤치마킹도 불사하며 리뉴얼 작업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비대면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디지털 플랫폼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