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6일 “공유오피스의 본질은 공실률 유지에 있다고 판단된다”며 “외형확대에 치중한채 공실률을 유지하지 못했던 위워크(WeWork)대비 패스트파이브의 가장 큰 강점은 빠른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3% 수준의 자연 공실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높은 성장률에도 추가적인 시장 점유율 상승 여지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판단한다”며 “서울 오피스 전체 면적이 약 150만평인데, 아직 패스트파이브 제공 면적이 2만1000평에 불과해 전체 임대 시장에서 패스트파이브가 제공하는 면적 비중은 0.14%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 무리한 외형확장과 고급화 전략 기반의 높은 임대료로 위워크의 평균 공실률이 30% 가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패스트파이브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외형확대를 추구하고 있다”며 “실제로 위워크는 특히 공실률이 더 높은 강북지점을 중심으로 지점 축소 등 구조조정 이야기 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패스트파이브는 공유오피스 시장 성장과 합리적 가격 정책, 현지화 서비스로 꾸준한 본업에서 실적 성장이 예견된다”며 “또 오피스 솔루션, 빌딩 솔루션 등 서비스도 지속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도 월 이용료를 내면 여러 지점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도 출시했다”며 “이는 패스트파이브의 흑자전환 시기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공유오피스는 특성상 초기 투자금액이 많이 들 수 밖에 없고 플랫폼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실적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구조여서 영업적자는 예견된 수순이었다”며 “매출당 영업적자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패스트파이브의 최대주주는 지주역할을 하고 있는 패스트트랙아시아로 지분 36.6%를 가지고 있다. 이 밖에도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