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농사" 계획 제출한 LH직원들, 광명·시흥 거주자는 '0'

  • 등록 2021-03-09 오전 9:24:02

    수정 2021-03-09 오전 9:24:0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예정지에 개발정보를 유출해 투기를 의혹을 받고 있는 LH 직원 중 현지에 거주 중인 이들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9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적발된 LH 간부급 직원 10여명은 상당수가 다른 지역 고가 아파트에 거주 중이며, 광명·시흥에 주소지를 둔 직원은 한 명도 없다.

그럼에도 이들은 필지 매입 과정에서는 ‘농지취득자격증명신청서’에 농업 경영이 목적이라고 신고해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소지 전수 조사 결과 시세가 확인된 직원들 집값 평균액은 14억원이나 된다. 주소지는 서울 서초구, 수원 영통구, 경기 판교 등 다양했다. 경기 판교에 사는 직원의 집값 시세는 24억원대에 이르렀다.

이밖에 LH가 운영 중인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직원도 있었다. 다만 LH는 이 직원이 거주하는 중대형 임대주택은 지난 2009년 10년 거주 후 분양조건으로 모집을 공고한 것으로 소득재산에 따른 제한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전날 국회 교통위원회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필지를 매입해 광명, 시흥에 제출한 농지취득자격증명신청서, 농업경영계획서 등을 엉터리로 작성한 정황도 발견됐다.

필지 취득 목적은 농업경영, 노동력 확보 방안은 자기노동력으로 체크했으나 현지에 살지도 않고 공사 직원 생활을 하는 이들이 자가 노동으로 농업에 종사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져 허위로 작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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