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지역발생, 뚜렷한 안정세…`무증상 n차 감염` 우려는 여전

지역발생 20명대 초반…신규 집단감염 12건 감소
해외 유입 증가하지만 지역확산 영향은 미미
무증상 n차 감염 위험 어디서 터질지 몰라 긴장
  • 등록 2020-07-12 오후 5:14:22

    수정 2020-07-12 오후 10:09:59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확산 속도와 유행 경로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지역 발생 숫자가 사흘째 20명대 초반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집단감염도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숫자만 두고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전환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은 면할 수 있게 됐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기존 집단감염에서 뻗어 나간 무증상 `n차 감염`이 어디에서 터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44명을 기록했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2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다. 광주에서 배드민턴 클럽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했으나, 초발 환자가 기존 광륵사에서 시작한 방문판매 집단감염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최근 발생한 대부분의 확진자는 지난달 말 수도권과 광주에서 발생한 종교모임과 방문판매와 관련된 소규모 집단감염의 n차 감염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신규 집단발생 건수는 7건으로 이전 2주(19건) 대비 12건 감소했다. 방역당국이 접촉자 등을 관리하고 있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 대부분이라 폭발적 확산 우려가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무증상자가 많아 긴장을 늦출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6월 말 시작된 의정부 아파트 관련 집단감염의 경우 아파트 내부에서는 9명이 확진 판명을 받았고, 아파트 주민이 방문한 헬스장에서는 2명이 확진됐지만 헬스장에서 퍼져 나간 바이러스로 헬스장 밖에서는 무려 20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신규 집단감염은 줄었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도 문제다. 지난 2주간 감염 경로 불명 비율은 9.4%로 이전 9.5% 대비 소폭 줄어 드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정부는 1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유행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는 데 방역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유입이 지역사회 유행에 미치는 영향이 적기는 하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13일부터 입국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13일부터 방역관리 강화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재외 공관이 지정한 국가에서 발급한 코로나19 PCR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박능후 중앙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수도권, 대전, 광주 등 3개 권역에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고 수도권을 제외하고 확연한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불안한 요인”이라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며 고위험시설 점검, 역학조사 등의 방역관리 노력을 더욱 철저히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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