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향후 매출 반등 전망과 면세점의 적자 축소 등을 고려해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8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의 현재 주가는 1주당 5만7200원(21일 종가 기준)이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펴낸 보고서에서 “현대백화점의 올해 3분기(7~9월) 실적은 백화점과 면세점의 희비가 교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백화점은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을 받은 반면 면세점은 다이공(중국인 보따리상) 대상 매출이 꾸준히 반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 연구원은 최근 백화점 매출 감소 폭이 올해 2월 코로나19 1차 확신 때보다 작고, 지난 6월 말 개점한 교외형·야외형 아웃렛인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이 코로나19의 수혜를 누리며 매출 둔화를 상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하 연구원은 “면세점은 다이공 대상 매출이 꾸준히 반등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는 “면세점 매출 증가율은 지난 4월 마이너스(-) 54%로 바닥을 찍고 점차 반등해 지난 7월에는 마이너스(-) 39.1%까지 상승했다”면서 “현대백화점의 면세점 매출도 올해 4월 26억원을 저점으로 반등해 8월 60억원 중반, 9월 80억원 수준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로 중국 여행객이 입국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이공 대상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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