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코로나 2차 확산에 백화점 매출 둔화-하이

  • 등록 2020-09-22 오전 9:11:43

    수정 2020-09-22 오전 9:11:43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현대백화점(069960) 전체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백화점 부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 여파로 타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향후 매출 반등 전망과 면세점의 적자 축소 등을 고려해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8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의 현재 주가는 1주당 5만7200원(21일 종가 기준)이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펴낸 보고서에서 “현대백화점의 올해 3분기(7~9월) 실적은 백화점과 면세점의 희비가 교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백화점은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을 받은 반면 면세점은 다이공(중국인 보따리상) 대상 매출이 꾸준히 반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백화점은 8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매출에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올해 9월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1%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8월 하반월부터 다시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하 연구원은 최근 백화점 매출 감소 폭이 올해 2월 코로나19 1차 확신 때보다 작고, 지난 6월 말 개점한 교외형·야외형 아웃렛인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이 코로나19의 수혜를 누리며 매출 둔화를 상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하 연구원은 “면세점은 다이공 대상 매출이 꾸준히 반등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는 “면세점 매출 증가율은 지난 4월 마이너스(-) 54%로 바닥을 찍고 점차 반등해 지난 7월에는 마이너스(-) 39.1%까지 상승했다”면서 “현대백화점의 면세점 매출도 올해 4월 26억원을 저점으로 반등해 8월 60억원 중반, 9월 80억원 수준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로 중국 여행객이 입국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이공 대상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오는 11월 ‘남양주 프리미엄 아울렛’, 내년 1월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점’ 등 올해 연말부터 신규 점포 오픈이 예정돼 있어서 백화점 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면세점도 중국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 주가 추이 및 경영 실적 전망 (자료=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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