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금호석유화학 '주주제안' 나섰다…박철완이 밝힌 그 이유는

주총 안건 입장·주주제안 배경 입장문
배당성향 전년비 낮아져…자사주 소각 미미
"주총 대비해 ''주주 달래기'' 방안 급조" 지적
''배당성향 21%로 수정·자사주 소각'' 역제안
  • 등록 2022-03-11 오전 10:26:41

    수정 2022-03-11 오전 10:26:4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금호석유화학(011780)의 개인 최대주주이자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전 상무가 후퇴한 배당성향과 지나친 경영진 보상, 진행되지 않는 중장기 성장 투자 등을 근거로 주주 제안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박철완 전 상무는 11일 입장문에서 “지난해 주주총회를 겪으면서 금호석화는 여러 긍정적 변화를 약속했지만 제대로 이행된 것이 없다”며 “실망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외면으로 금호석화 주가가 15만원까지 폭락했다”고 밝혔다.

박 전 상무는 △배당성향 하향 △낮은 자사주 소각 비율 △분리되지 않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과도한 경영진 보상 △중장기 성장에 대한 투자 없음 △비연관 자산 비매각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인수한 금호리조트 등 7가지 문제 때문에 금호석화가 시장에서 외면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호석화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만원, 우선주 1주당 1만50원을 약속한 데 대해 박 전 상무는 연결 기준 배당성향이 14%로 전년 19.9%에 비해 하향됐다고 꼬집었다. 별도 기준이라면 금호석화 전체 당기순이익 50%를 차지하는 금호피앤비 등 우량 자회사의 이익이 제외된다고도 덧붙였다. 자사주 매입 역시 현재 시가 대비 매입 규모(1500억원)가 3%에 불과하고 취득한 자사주의 매입 후 소각 일정도 공개하지 않았다고도 일갈했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화가 주총을 불과 3주 앞둔 지난 8일 주총 소집 공고를 내고 주주친화경영이라고 했지만 배당성향이 낮아지고 자사주 소각 규모도 미미하다”며 “주총에 대비해 급조한 주주 달래기식 방안은 절박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진정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당성향은 연결 당기순이익 기준 30%로 유지해야 하지만 올해 화학업종의 하향세와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불확실성을 고려해 21%를 제안한다”며 “그 대신 금호석화가 보유한 자사주 17.8% 가운데 10%를 연내 소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8일 금호석화는 이사회를 열고 제45기 정기 주총 예정일과 안건을 의결해 공시했다. 주총은 25일 오전 9시에 열리며 주요 안건으로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있으며 박철완 전 상무의 주주 제안도 안건에 함께 상정됐다.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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