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큰 손 ‘MZ세대’, 중·장년 전유물 ‘패키지여행’ 접수

MZ 세대, 엔데믹 이후 패키지 여행 상품 이용 늘어
코로나 이후 출입국 절차 및 안전 관심 높아져
여행업계, MZ 맞춤형 상품 내놓으며 적극 공략
인터파크 “MZ세대 위한 콘텐츠 대폭 확대할 것”
  • 등록 2022-11-22 오전 10:35:18

    수정 2022-11-22 오전 10:35:18

일본 아키타 츠루노유 온천(사진=하나투어)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MZ(2030)세대가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기던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이 여행객에 대한 규제와 절차를 대폭 강화하면서 여행객 개별적으로 일일이 대응하기 힘들어졌고, 안전과 방역에도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각 여행사가 MZ세대 취향에 맞는 맞춤 상품을 출시하면서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MZ세대들의 패키지여행 상품 이용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올해 10월 한달간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예약 현황(연령 미 기입자 제외)을 분석한 결과 MZ세대 비중은 31.0%로 전년 동월의 9.0%보다 22.0%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0월의 15.7%에 비해서는 15.3%포인트 확대됐다.

MZ세대가 선호하는 여행지 중 1위는 태국 방콕(17.7%)으로 나타났다. 이어 일본 도쿄(8.9%), 베트남 냐짱(7.5%), 베트남 푸꾸옥(6.0%), 미국 괌(4.5%) 등 순으로 단거리 여행지가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파크 측은 통상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MZ세대들이 엔데믹 상황에서 간편하게 출입국 절차를 밟고 안전하게 즐기고자 패키지 상품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또 가족 단위의 패키지여행이 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인터파크, 10월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MZ세대 예약 현황


이에 여행업계도 MZ 세대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가 내놓은 여행 작가와 함께 가는 몽골 여행 패키지는 예약 시작 1분 만에 마감됐다. 최근엔 MZ세대 ‘고양이 집사’를 겨냥해 일본 후쿠오카 ‘고양이 섬’에서 유기묘 보호소를 운영하는 호스텔에서 묵는 상품도 나왔다.

모두투어는 골프 유튜버와 베트남 하이퐁에서 골프를 치고, 저녁 식사를 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단체관광객용 식당 대신 현지 소셜미디어 맛집에서 식사하고, 쇼핑센터 방문 횟수도 1회로 제한했다. 참좋은여행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는 500만원대 유럽 여행 패키지는 이달 홈쇼핑 판매 방송에서 3000여명이 예약했다. 2019년 동일 상품 예약자의 4배다.

인터파크는 MZ세대의 성향에 맞춘 ‘내가 만드는 여행’이라는 테마로 베트남 패키지 상품과 일본 애니메이션 실제 촬영 장소부터 박물관까지 구경할 수 있는 ‘일본 문화여행-덕질편’ 상품을 내놨다. 최근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KPGA) 프로로부터 하루 동안 원포인트 필드레슨을 받을 수 있는 ‘태국 파타야 골프캠프’ 3박 5일 상품도 판매 중이다.

염순찬 인터파크 투어패키지그룹장은 “항공 노선이 회복될수록 여행 큰손으로 부상한 MZ세대들이 더욱 많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이들이 선호하는 해외여행 상품과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면서 ”해외여행 1등 플랫폼에 걸맞게 MZ세대를 비롯해 전 연령층의 수요를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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