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中시장 부진·비용증가에 기대치 못 미치는 실적

작년 4분기 매출·순익 전년比 증가했지만 예상치 하회
中 매출 29% 감소…원재료·인건비 상승 등 비용 증가
  • 등록 2023-02-03 오전 9:55:47

    수정 2023-02-03 오전 9:55:4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스타벅스가 해외시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에서의 부진과 비용 증가 탓에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 AFP)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87억1000만달러(약 10조7000억원)로, 시장 예상치(87억9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순이익은 5% 늘어난 8억5500만달러(약 1조원)를 기록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5센트로 전망치(77센트)를 하회했다.

스타벅스의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이유로는 중국시장에서의 매출 감소와 원재료·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비용 증가가 꼽혔다.

전 세계 동일 점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증가한 반면, 중국 시장 매출은 29% 감소했다.

가장 큰 해외시장인 중국에서 매출이 줄면서 스타벅스 해외 매출은 13% 떨어졌다. 중국은 스타벅스가 가장 빠르게 점포를 늘리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69개 매장을 중국에 추가로 열면서 총 609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월가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스타벅스의 중국 실적에 부침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면서, 코로나19 관련 규제 해제로 더 비싼 차가운 음료 수요가 증가하는 등 중국 시장이 연내에는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전분기에 이어 스타벅스의 홈그라운드인 미국 시장의 실적은 호조를 보였다. 최소 13개월 이상 문을 연 미국 내 동일 점포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0% 증가했다. 회사측은 가격인상이 인플레이션과 인건비 상승 효과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임시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를 맡고있는 하워드 슐츠는 “세계적인 소비 둔화와 인플레이션,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늘의 강한 실적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2023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이 7~9%일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 변동이 없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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