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반도체/전자/자동차등 전업종 하락세 지속-상의

  • 등록 2001-09-18 오전 11:49:20

    수정 2001-09-18 오전 11:49:20

[edaily] 3분기에 이어 올 4분기에도 반도체, 전자, 자동차 등 주요 업종의 경기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상의가 최근 주요 업종별단체 관계자 회의를 통해 분석한 바에 의하면 4분기에는 국내경기 침체와 미국, 일본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반도체, 전자, 자동차 등 대다수 업종의 경기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최근 미국 테러사태로 인해 수출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나타났다. 상의 관계자는 "4분기에도 거의 모든 업종에 걸쳐 경기하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경기의 조기회복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로 침체국면의 세계경기가 더욱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된다면 국내 대부분의 업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금리인하와 재정지출 확대 등 본격적인 경기 부양책 실시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며 수출지원을 위한 관세감면 등 모든 지원 가능한 정책이 신속히 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종별 전망을 보면 반도체가 전년동기 대비 3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 것을 비롯, 전자(7.0% 감소), 섬유(5.0% "), 자동차(1.6% ") 업종 등의 생산이 감소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공공부문의 기계수주 등으로 일반기계(7.2% 증가), 석유화학(5.1% 증가) 등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의 경우 디지털 본 방송실시와 신상품에 대한 수요 증대 등으로 인해 전자(2.8% 증가), 섬유(5.5% 증가), 자동차(4.2% 증가) 등이 소폭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국내 건설경기의 위축으로 철강(1.9% 감소)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을 보면 석유화학(8.6% 증가), 일반기계(8.0% 증가), 철강(1.6% 증가) 등은 증가세가 예상되지만 전세계적인 PC 및 IT 산업의 불황으로 반도체(28.5% 감소), 전자(17.4% 감소) 등에서 큰폭의 감소세가 예상된다. 또 조선과 자동차도 각각 6.0%, 2.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주요 업종의 3분기 실적과 4분기 전망 ▲자동차=3분기에는 국내경기침체와,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내수와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4.5%, 8.0% 감소할 전망이다. 4분기에는 신모델출시와 판촉활동 강화로 내수(4.2% 증가)는 증가가 예상되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의 소비심리 위축과 세계 자동차시장의 과잉공급 등으로 수출(2.8% 감소)은 감소세를 보여 생산 역시 1.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국내 소비자의 구매력 저하와 세계시장 침체로 3분기 내수 및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9.0%, 27.2%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생산 역시 18.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에는 국내 디지털 본방송 실시(11월)로 인한 관련 제품의 새로운 수요 유발로 내수(2.8% 증가)는 증가하겠지만 반도체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수출(17.4% 감소)과 생산(7.0% 감소)의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PC 및 IT산업의 불황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3분기 생산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9%, 63.4%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 4분기에는 윈도 XP 출시로 D램수요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전세계적인 반도체 경기 침체 지속으로 생산(31.2% 감소)과 수출(28.5% 감소)의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반기계=3분기에는 국내 설비투자감소로 인한 내수(9.4% 감소) 침체와 수출(3.7% 감소) 감소로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4분기에는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업계의 노력과 조기집행되는 공공부문의 기계수주로 인해 내수와 수출이 각각 3.9%, 8.0% 증가하여 생산 역시 7.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신상품의 판매 증가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의류 매출 증대로 3분기 내수는 전년 동기대비 5.2%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저가의 중국산 제품과 국내업체간 과당경쟁 등으로 수출은 12.4% 감소하고 주요업체의 파업으로 인해 생산도 6.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는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창출로 내수(5.5% 증가)가 증가하고 수출부진 타개를 위한 정부와 업계의 노력으로 수출(0.1% 감소)의 감소세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화섬직물업계의 생산시설 매각과 해외이전 등으로 생산은 5.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3분기에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늘어 전체적으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내수가 1.8% 감소함에 따라 생산은 0.7%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에는 국내 건설수요 부진과 국제철강시황의 회복 불투명으로 내수는 1.9% 감소하고 수출은 1.6% 증가하는데 그쳐 생산 역시 0.8%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3분기 건조실적(129만 GCT)과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3%, 6.8% 감소할 전망이지만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을 처리한데 따른 결과이다. 향후 3년 정도의 충분한 조업량을 확보한 가운데 4분기 건조량과 수출이 각각 3.5%, 6.0%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연간 생산과 수출계획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3분기에는 발전부문의 수요증대에도 불구하고 산업경기의 침체로 내수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씩의 소폭 감소가 예상되며 이로 인해 생산도 2.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4/4분기에도 국내외 경기침체 지속으로 내수(0.1% 증가)와 수출(0.8% 감소)의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생산량(0.6% 감소) 역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3분기 화섬 등 주요 수요산업의 노사분규 등으로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감소하겠지만 잉여물량을 수출로 전환하여 수출은 4.5% 증가하고 생산도 0.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에는 세계경기 침체의 지속으로 본격적인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국내외 주요 석유화학 공급업체의 정기보수 실시로 수급불균형이 다소 개선되어 내수와 수출은 각각1.3%, 8.6% 증가하고 생산도 5.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설=건설경기활성화를 위해 공공부문의 공사가 집중되어 있는 3분기 공공부문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증가가 예상되며, 주택임대사업의 활성화로 민간부문 수주도 10.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도 지속적인 정부의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 등으로 국내공사 전체 수주액은 7.9%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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