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 “북한 10월 전략적 도발 가능성 있어”

“사드 한반도 배치, 미국 요청 없으니 검토도 없다”
  • 등록 2015-06-29 오전 9:41:25

    수정 2015-06-29 오전 9:41:25

[이데일리 최선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오는 10월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수준의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 장관은 지난 2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발사대 증축공사가 아직 완공되지 않았다”며 “10월 전까지는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략적 수준의 도발이 있다면 10월 당 창건기념일을 전후로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현재 서해 동창리 소재 로켓 발사장을 증축하고 있다. 이 발사장은 북한이 지난 2012년 발사한 은하3호보다 더 큰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에 맞춰 인공위성 발사 준비를 지시했다는 외신보도도 나왔다. 군 당국이 북한의 10월 도발 가능성을 높다고 보는 이유다.

한 장관은 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북한 함정이 중국 어선을 몰아내고 있고 해상에 부표를 설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는 북중 관계와 관련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북한이 중국 어선을 밀어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한 장관은 “미국 내에서도 계속 이야기가 되고 있고 검토되고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요청도 없다. 요청이 없으니 우리는 아직 검토하지 않는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 “외교부 장관이 군에서 실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기술적 검토를 끝낸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 요청이 와야 검토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내 한일 국방장관 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한 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대비 등으로 회담을 할 이유는 있다”면서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총론적 측면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을 봐 가면서 국방 협력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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