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실적 흐름 양호하나 동종업 대비 고평가-한화

'일곱개의 대죄' 북미 흥행 등에 2분기 실적 컨센 상회
코웨이 지분가치 상승 반영해 목표가↑…투자의견은 낮춰
"높은 밸류에이션 정당화되려면 이익 창출 수준 높아져야"
  • 등록 2020-08-13 오전 9:03:44

    수정 2020-08-13 오전 9:03:44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넷마블(251270)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고 하반기 신작 출시 등으로 이같은 흐름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직전 대비 23.8%(2만5000원) 상향하지만 투자의견은 직전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한 단계 내렸다.
넷마블의 2분기 매출액은 6857억원, 영업이익은 816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큰 폭의 외형성장과 더불어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8.1%포인트 상승한 11.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곱개의 대죄’와 ‘A3:Still Alive’의 매출이 온기로 반영된 효과와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 등 기존 게임들의 매출도 예상보다 큰 폭 반등했던 것이 실적 호조의 원인”이라며 “특히 지난 3월 런칭한 일곱개의 대죄는 북미와 유럽 지역 흥행을 기반으로 2분기 일평균 매출액이 약 16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의 실적은 3분기 잠시 숨 고르기 한 뒤 4분기부터 다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실적 호조를 견인했던 주요 게임들의 매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490억원, 영업이익 723억원을 전망한다”며 “주요 게임들 매출이 하락이 예상되는데 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7월 론칭한 ‘마구마구2020’과 ‘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효과가 3분기에 일부 기여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대할 만한 신작인 ‘세븐나이츠2’의 한국 출시와 ‘세븐나이츠-타임원더러’, ‘마블렘름 오브 챔피언스’의 글로벌 출시로 4분기부턴 신작 모멘텀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목표가격은 상향했으나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제시한 이유에 대해선 “동종 업체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반영한 영업가치와 코웨이, 엔씨소프트 등 지분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가를 올렸다”며 “다만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45배로 국내외 경쟁업체와 비교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없는 편으로 투자의견을 낮춰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기 위해선 안정적인 이익 창출 수준이 한 단계 높아져야 한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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