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전약품, 샤페론과 '경구용 치매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샤페론의 '염증복합체 억제제' 관련 기술이전
경구용 치매치료제 개발 위한 협력, 기술 시너지 기대
  • 등록 2021-03-30 오전 9:25:57

    수정 2021-03-30 오전 9:25:57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원료의약품 전문 제조사 국전약품(307750)이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과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이전(L/I)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이사(왼쪽)과 성승용 샤페론 대표이사(오른쪽)이 치매신약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국전약품)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한 국전약품은 신약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아이엠디팜으로부터 기술이전(L/I)을 체결한 나파모스타트 기반 코로나 19 치료제 서방형 제형에 이어, 이번 샤페론과 계약 체결로 세계 최초 GPCR(G protein·coupled receptor) 수용체를 타게트로 하는 경구용 치매치료제 기술 연구개발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국전약품은 경구용 치매치료제의 국내 독점 개발권을 확보하고 샤페론은 정액 기술료와 향후 판매실적에 따른 추가 로열티를 받게 된다.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이사는 “국전약품은 샤페론과 치매치료제 기술 도입 외에도 유상증자 3자 배정 지분 투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 한다”라며 “국전약품은 세계 시장의 경쟁력을 갖춘 인플라마좀 바이오기업 샤페론과 협업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아토피 피부염, 치매 질환 등 난치성 질환으로부터 인류를 위한 치료제를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페론의 치매용 신약 후보물질인 ‘뉴세린(NuCerin)’은 최근 타깃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염증복합체 활성화 억제를 기반으로 한다. 개시·증폭 단계에서 염증복합체 활성화를 모두 차단해 경쟁 업체 대비 효능이 우수하다. 타사의 염증복합체 억제 후보물질은 일부 염증복합체만 억제 가능한 데 비해 샤페론의 후보물질은 해당 염증복합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염증인자까지 함께 억제한다.

특히 뉴세린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연구되고 있는 미세아교세포(microglia)의 ‘IL-1β’와 ‘TNF-α’ 성분 생성을 동시에 강하게 억제해 신경염증(neuroinflammation)을 질환 초기단계부터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식세포 작용을 증대시켜 치매유발인자를 감소시킨다.

현재 염증복합체 억제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는 전 세계적으로 10여개 미만으로 소수며, 개발 초기 단계임에 불구하고 노바티스, 로슈, 제넨텍 등 글로벌 제약사가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성승용 샤페론의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 중 임상1상에 진입하게 되면 전세계 염증복합체 억제제 개발 기업 중 치매 용도로는 가장 빨리 임상 진입을 하는 것”이라며 “국전약품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업계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굳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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