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음달 9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여는 순회 출판 기념회를 시작으로 대권 행보 본격화를 예고했다.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두관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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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측은 25일 “정치적 도전과 좌절, 그리고 성취를 담은 자서전 `꽃길은 없었다`를 출간한다”고 밝혔다. 책 머리에는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의 축사가 실렸다. 뒷부분에는 지난 2010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 의원을 평가한 글인 `문재인이 기억하는 김두관`을 재수록했다.
특히 이번 자서전에는 2012년 대권 도전 당시 상황에 관한 김 의원의 고백을 담았다. 책의 첫 장 `오판`에서 경남지사 중도 사퇴와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격 등 당시 잘못된 선택을 인정하며 심경을 담담하게 기술하고 있다. 김 의원은 책에서 “문재인 후보의 지지자들에게 샀던 반감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도 알고 있다. 좋은 동지로 서로를 격려하며 지내온 시간에 비해, 짧고 격한 경쟁이 너무도 많은 것을 앗아가 버렸다. 내 탓이다”라고 적었다. `보통 사람의 특별한 정치 역정`이라는 부제가 담긴 만큼, 맨손으로 시작한 도전의 기록이 세세하게 담겨있다.
출판 기념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 하에 다음달 9일 서울에 이어 같은 달 14일 부산(부산상공회의소)에서도 개최한다. 예비경선 일정에 따라 권역별 순회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주 김해와 창원 방문에 이어 오는 28일에는 울산지역 구청장, 지역위원장,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29일에는 부산시당 대학생 위원회 발대식에 참여하는 등 부·울·경 행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다음달 1일에는 강원도를 방문해 `민주당 무엇으로 재집권 할 것인가`라는 화두로 국민기본자산제 정책설명회를 열어 강원 정치권 인사들을 두루 만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