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50개주 전역 재난지역 선포…역사상 처음

美사망자 수 2만명 넘어서며 이탈리아 제쳐
사망자 증가세 둔화…뉴욕주 "안심하긴 일러"
  • 등록 2020-04-12 오후 3:59:48

    수정 2020-04-12 오후 3:59:48

△미국 뉴욕시에서 의료진들이 환자를 옮기고 있다[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코로나19 누적사망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서며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국가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에 재난지역 선포를 승인, 이에 따라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50개주 전역이 재난지역이 됐다.

월드오미터의 집계에 따르면 12일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53만 3115명, 사망자는 2만 580명이다. 이날 기준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만 9468명으로, 미국은 이탈리아를 넘어서게 됐다. 확진자 수로도 세계 1위다.

다만 사망자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24시간동안 78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뉴욕주 사망자는 지난 9일 799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10일 777명, 11일 783명을 기록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브리핑에서 “사망자 수치가 다소 안정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도 “이는 끔찍한 비율로 안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 그는 “입원환자 수는 정점을 친 것으로 보인다. 입원율이 떨어지는데 이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욕주 다음으로 큰 피해를 본 뉴저지주에서는 하루 사이 251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가 2831명으로 늘었고, 코로나19 확진자는 3599명 늘어난 5만 8151명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필 머피 주지사는 “코로나19 환자가 배가 되는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250명 넘어선 미국 와이오밍주에도 재난지역이 선포됐다. 사망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역주민 보호 활동에 연방정부의 재정이 지원되며, 현지 공무원에게는 주민을 보호할 비상 권한이 부여된다.

연방지인 컬럼비아특별구(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 괌, 북마리아나 제도, 버진아일랜드 등 해외령도 재난구호기금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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