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포드 이어 CATL과 美 배터리 합작공장 추진하나

블룸버그 “테슬라, 백악관과 CATL 합작공장 논의”
포드-CATL 협약처럼 ‘기술 제휴’ 방식 추진할 듯
“中업체, 美정부 혜택 받아” 정치적 반발 가능성도
  • 등록 2023-03-31 오전 9:31:03

    수정 2023-03-31 오전 9:31:03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과 함께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새롭게 짓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테슬라 본사 (사진= AFP)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CATL과 협력해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 방안을 백악관 측과 논의했다. 테슬라는 오는 31일 발표될 예정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내 전기차 세액공제 세부 지침의 명확한 내용을 밝히라고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백악관과의 논의엔 로한 파텔 테슬라 총괄 본부장이 참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테슬라는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 자동차가 지난달 발표한 CATL과의 파트너십과 유사하게 계약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포드는 지난달 CATL과 미국 미시간주에 35억달러(4조5000억여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 건설을 짓기로 했다. 이들의 합작공장은 CATL 기술을 사용해 배터리를 생산하되 공장 시설은 포드가 100% 소유하는 형태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220억달러(28조5000억여원)를 투입해 생산량을 늘리고 비용 절감에 나서는 등 이른바 ‘확장 모드’에 돌입했다며 CATL과의 협력이 해당 전략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CATL은 국내 배터리 3사가 주로 생산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저렴한 LFP 배터리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일각에선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테슬라가 CATL과의 배터리 공장을 텍사스에 건설하는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텍사스에 본사와 기가팩토리를 두고 있다. 테슬라는 합작공장을 짓는다면 포드와 CATL의 파트너십처럼 CATL로부터 배터리 기술 라이선스를 받되 공장 시설은 스스로 소유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CATL과 이처럼 합작을 추진한다면 포드처럼 정치적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고도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조 맨친(민주당), 마르코 루비오(공화당)를 포함한 미국 상원의원들은 중국을 견제하고자 IRA를 제정했는데, 포드와 CATL의 기술 제휴가 이를 우회해 중국 업체가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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