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아담 램버트와 첫 내한공연 '잠든 프레디 머큐리를 깨우다'

  • 등록 2014-08-14 오후 10:36:30

    수정 2014-08-14 오후 10:36:30

퀸과 아담 램버트의 공연(사진=9ENT)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프레디 머큐리가 사망한 지 23년. 베이스 존 디콘도 지난 1997년 은퇴했다. 그러나 퀸은 그 사이 전설로 묻히지 않았다. 퀸은 14일 첫 내한공연을 갖고 국내 팬들에게 살아있음을 확인시켰다.

이날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슈퍼소닉 2014’의 슈퍼 스테이지가 그 무대였다. 드럼 로저 테일러(65)와 기타 브라이언 메이(67) 모두 백발이 성성했지만 무대에서의 열정은 여전했고 관객들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퀸, 생전 퀸을 대표했던 전설적인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를 깨운 듯했다.

공연 시작에 앞서 무대를 가린 막 뒤에서 불이 들어오고 음악이 흘러나올 때부터 관객들은 함성을 질러대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연이 시작되자 뜨거운 열기가 공연장을 뒤덮었다. 비가 온 뒤 쌀쌀해진 날씨였지만 1만5000여명의 관객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프닝 공연에 이에 한국어와 영어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한 브라이언 메이가 “나와 함께 노래하자”고 제안한 뒤 통기타를 튕기며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의 첫 소절을 부르자 관객들은 막힘없이 노래를 이어 불렀다. 브라이언 메이가 “어메이징(Amazing:놀랍다)”를 연발할 정도였다. 공연이 계속되고 있는 사이 1991년 사망한 프레디 머큐리가 생전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영상으로 소개돼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관객들은 함성으로 마음을 대신했다.

브라이언 메이가 이 같은 관객들의 반응에 “기분 좋아요. 나도”라고 한국어로 화답하자 함성은 더욱 커졌다.

퀸의 원년멤버인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가 함께 꾸민 무대도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아담 램버트와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사진=9ENT)
이날 공연은 미국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스타 보컬리스트 아담 램버트와 콜래보레이션으로 진행됐다. 아담 램버트는 프레디 머큐리처럼 ‘올백’ 헤어스타일에 수염까지 기른 채 무대에 올랐다. ‘후 원츠 투 라이브 포에버(WHO WANTS TO LIVE FOREVER)’ 등 프레디 머큐리를 연상케 하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살린 창법으로 퀸의 히트곡들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퀸과 아담 램버트는 ‘나우 아임 히어(NOW I‘M HERE)’로 공연을 시작해 브라이언 메이의 기타 솔로 연주,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까지 21곡으로 공연을 했다. ‘크레이지 리틀 싱스 콜드 러브(CRAZY LITTLE THINGS CALLED LOVE)’ 등 친숙한 노래들이 대다수여서 공연 내내 관객들을 들썩이게 했다. 프레디 머큐리도 영상을 통해 공연을 함께 완성했다.

본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를 부르며 앙코르 공연을 요청했다.

퀸과 아담 램버트는 다시 무대에 올라 ‘위 윌 록 유’와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S)’ 두 곡을 더 선사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퀸과 아담 램버트를 비롯해 이번 슈퍼소닉 2014에서는 슈퍼 스테이지와 소닉 스테이지로 나뉘어 프랑스의 월드 스타 밴드 피닉스, 어 그레이트 빅 월드, 영국 밴드 ‘더(The) 1975’ 한국의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노브레인X크라잉넛, 게이트 플라워즈 등이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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