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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스티븐 손드하임의 걸작 뮤지컬 ‘스위니 토드’를 두 명의 프로듀서가 각자의 시선과 색깔을 반영해 제작한 뒤 관객에게 선보인다.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는 국내 뮤지컬계를 이끄는 프로듀서 신춘수, 박용호의 손을 거쳐 두 시즌에 걸쳐 공연하는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시도한다고 29일 밝혔다.
신춘수 대표는 ‘스위니 토드’ 원작자 스티븐 손드하임과 오랜 시간 작업을 함께 한 에릭 셰퍼를 연출가로 내세워 2016년 시즌인 내년 6월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무대에 작품을 올릴 예정이다. 박용호 대표는 그 다음 시즌에 자신만의 제작 팀을 꾸려 제작한 ‘스위니 토드’를 선보인다.
1979년 초연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뮤지컬, 오페라, 영화 등 다양한 형태로 끊임없이 제작됐으며, 2008년에는 팀 버튼 감독이 조니 뎁이 출연하는 영화로 만들어 큰 사랑을 받았다. 런던의 귀족주의와 초기 산업혁명 속 사회의 부조리를 꼬집는 작품이다. ‘스위니토드’는 내년 6월에서 10월까지 공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