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취재진 폭행 혐의 구속영장 신청

경찰, ‘특수상해 등 혐의’ 박 대표에 구속영장 신청
지난달 23일 오후 자택 찾아온 취재진 폭행한 혐의
  • 등록 2020-07-31 오전 9:46:40

    수정 2020-07-31 오전 9:46:4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자신의 집을 찾아온 방송사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북 전단과 물자 등을 살포해온 탈북민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계 별관에 오후 조사를 위해 도착해 조사 장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30일 박 대표에 대해 특수상해·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일 박 대표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약 4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대북 전단·물자 살포 행위 수사와는 별개로 진행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달 23일 오후 9시쯤 서울 송파구 소재 자택에서 자신을 찾아온 SBS 취재진 등을 주먹으로 폭행하고 벽돌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박 대표는 자택 근처에서 신변 보호 업무를 보던 경찰관이 이를 말리자 가스총을 분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 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시 SBS 측은 “모든 사람에게 공개된 법인 등기상의 주소를 방문해 취재 주체와 목적을 밝히는 등 제작진의 취재 활동은 정당했다”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취재진이 자택을 찾아온 행동을 두고 “국민 3명(박 대표 부부와 아들)을 살인 테러를 하려는 북한에 공모하는 행위”라며 SBS 취재진을 맞고소했다.

한편 경찰은 박 대표의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과 관련된 수사도 이어나가고 있다. 박 대표는 정부의 대북 전단·물자 살포 금지 방침을 어기고 북한으로 전단과 쌀이 담긴 페트병 등을 보낸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26일 박 대표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후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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