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P&P, ‘2800억 투자’ 친환경 회수 보일러 신설

울산공장 내 ‘친환경 회수 보일러’ 신규 건립 추진
펄프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매스 ‘흑액’을 그린 에너지로 전환
온실가스 저감 및 연간 약 318억 원 비용 절감 효과 ‘톡톡’
  • 등록 2023-05-17 오전 10:01:32

    수정 2023-05-17 오전 10:01:32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무림이 무림P&P(009580) 울산공장 내 ‘친환경 회수 보일러’ 신규 건립을 추진한다. 목재에서 나오는 바이오매스 연료를 활용해 그린 에너지 사용량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사진=무림)
친환경 회수 보일러는 펄프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매스 연료 ‘흑액’을 연소시켜 공장 가동 에너지로 재사용하는 핵심 설비다. 이번 고효율 보일러 도입으로 기존 보일러 대비 약 2배 늘어난 에너지가 발생해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절감되는 경제적 비용만 연간 약 318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회수 보일러’ 신규 건립에 투자되는 비용은 약 2800억원에 달한다. 무림P&P는 종이의 원료인 펄프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이미 펄프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매스 연료인 ‘흑액’을 전기, 스팀 등 재생 에너지로 전환해 종이 등 제품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무림P&P는 별도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펄프와 종이를 생산함으로써 연간 약 87만t에 이르는 온실가스 저감 효과는 물론 국내 유일한 환경부 인증 저탄소 종이를 생산하는 등 제지업계에서 대표적인 친환경 공장이다.

친환경 회수 보일러를 추가 신규 건립하면 보다 높은 에너지 효율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무림P&P 관계자는 “펄프 경쟁력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신규 친환경 보일러 건립은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일러가 완공되면 원가절감, 환경 보호 등 유무형의 긍정적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무림P&P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잉여 에너지 판매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신규 친환경보일러에서 발생되는 에너지를 내부 공장 가동에 사용하고 해당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판로를 개척해 흑액이 가진 환경적 가치를 적극 알리고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은 일찍이 벙커C유 보일러를 폐쇄, 열병합 발전설비에서 스팀을 제공받아 사용함으로써 ‘굴뚝없는 공장’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무림SP 대구공장은 1997년 제지업계 최초로 벙커C유를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해 대기오염물질을 최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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