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올 1·2월 편의점 막걸리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48.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표 주류로 통하는 소주(22.1%)와 맥주(18.4%)의 신장률은 이에 못미쳤다.
막걸리 판매가 최근 들어 급증한 이유는 뭘까. 일단, 가격이 저렴하다는 게 첫 손을 꼽힌다. 실제 서울 생막걸리(750ml)와 이동쌀막걸리(1200ml) 가격은 각각 1300원과 1800원으로, 소주·맥주에 비해 용량대비 50% 이상 저렴하다.
10ml 당 막걸리는 15원~17.3원인데 반해, 참이슬과 카스(캔)는 40.3원과 47.9원 수준이다.
막걸리는 쌀이나 보리 등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한국 고유의 술로, 알코올 도수가 6~7도 정도로 낮다. 또 단백질·무기질 등이 들어 있어 웰빙 술로 각광받고 있다.
GS25 관계자는 "막걸리는 달면서 독하지 않아 특별한 안주없이 저렴하게 마실 수 있는 술"이라며 "최근에는 막걸리의 원료 품질이 좋아지고 제조 공정도 발달해 막걸리 맛도 더욱 고급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