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 공급 차질빗나…아람코, 日JTXG에 "수입 유종 바꿔달라"

日석유 수입량 중 40%가 사우디産
경질유 부족시 수입다변화·추가정유 필요해 …유가 상승 '우려'
  • 등록 2019-09-22 오후 3:29:26

    수정 2019-09-22 오후 5:05:50

△지난 14일 공격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처리시설 아브카이크 탈황공장[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일본 최대 석유회사 JXTG에 10월부터 수입하는 원유의 종류(유종)를 바꿔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발생한 테러 사건으로 사우디의 산유량이 감소한 여파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 사우디의 이같은 요청으로 국내 유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수입한 석유 중 40%가 사우디산(産)으로 사우디는 일본의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특히 일본이 사우디에서 수입하는 석유는 경질유로 유종이 바뀔 경우 추가적인 정유과정이 필요하다. 당연히 비용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사우디에서 경질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다른 나라에서 경질유를 수입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4일 아람코의 석유시설이 무인 항공기(드론)과 미사일의 공격으로 파괴되면서 사우디의 하루 원유생산 능력이 절반가량(570만배럴)의 생산능력이 훼손됐다. 사우디 정부는 이달 말까지 하루평균 1100만배럴의 생산능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했지만, 일각에서는 석유시설을 완전히 복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가 생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라크 등에서 석유를 수입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 정부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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