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상가 3년 연속 2만개 공급…'공실' 적신호

전국 상가 입주 물량, 최근 3년 평균 대비 감소 불구
신규 상가 절반 이상, 경기 등 몰려…공급 집중 우려
  • 등록 2022-08-22 오전 10:13:03

    수정 2022-08-22 오후 1:37:25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상가 입주물량이 전년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인천 등 일부 지역에선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 공실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R114의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 ‘RCS’에서 제공하는 상가 입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의 상가 입주물량은 총 2만6217개로 지난해 3만2752개에 비해 20% 감소했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2만1594개(82.4%), 지방은 4623개(17.6%)의 상가가 입주한다. 신도시 등 택지지구 개발로 아파트와 함께 근린상가 입주가 이어지면서 수도권에 상가 공급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도별로 올해 상가 입주물량은 경기 1만4927개, 인천 4999개, 서울 1668개, 대구 978개, 부산 787개, 충남 723개 순으로 많다. 올해 입주 상가 중 절반 이상을 공급하는 경기에서는 고양(1801개), 시흥(1753개), 화성(1454개), 수원(1363개), 하남(1223개), 평택(1102개), 남양주(1057개)에서 각각 1000개 이상의 점포가 연내 입주한다.

작년과 비교해 대부분 지역에서 상가 입주가 감소한 가운데 인천은 작년 3778개에서 올해 4999개, 대전 321개에서 427개, 제주 75개에서 107개 등 물량이 늘었다. 이 중 인천은 청라, 검단 등 신도시가 위치한 서구의 근린상가 입주가 늘면서 지난 2005년 5577개 이후 최다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2019년 이후 수도권에서만 연 2만 개 이상의 상가가 신규 공급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기·인천 내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과잉이 우려된다. 최근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상가 투자수익률은 한국부동산원 집합상가 기준 경기 지난 1분기 1.57%에서 2분기 1.54%, 인천 1.64%에서 1.59%로 낮아지고 있어 공급이 많은 지역에서의 상가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 부동산R114는 “택지지구 내 대규모 아파트 배후수요를 끼고 있더라도 일대 상가 물량이 많다면 공실의 위험이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