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급증 '주의보'…경기도, 4월부터 경기북부 집중 감시

지난해 672명 감염…2022년 보다 75.9% 증가
파주·김포·고양·동두천·의정부·포천·연천 등 조사
  • 등록 2024-04-01 오전 9:34:46

    수정 2024-04-01 오전 9:34:46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도권 주민들을 주축으로 한 말라리아 감염이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말라리아는 2019년부터 약 40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국내 환자 발생 672명으로 2022년 대비 75.9% 환자가 증가했다.

이중 약 80%가 경기·인천·강원에서 발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리나라는 1979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말라리아 퇴치인증을 받았지만 1993년 재발생한 이후 계속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했던 말라리아 재퇴치사업 1기 이후 올해부터 진행되는 2기에는 구리, 가평, 부천, 시흥 등 경기도 15개 지역이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추가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4월부터 파주와 김포, 고양, 동두천, 의정부, 포천, 연천 등 7개 시·군, 16개 채집 지점에 LED 트랩을 설치해 말라리아 매개모기를 채집하고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에 대한 감염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질병관리청으로 전달돼 말라리아 발생 경보를 알리는 등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원충(Plasmodium vivax)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류(Anopheles spp.) 암컷에 의해 전파되며 주요 증상은 고열, 오한, 두통, 설사, 기침, 콧물, 복통, 오심 등이다.

말라리아를 예방하려면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야간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긴 옷을 착용해야 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도내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발생빈도와 원충감시를 통해 도민의 건강향상과 국내 말라리아 재퇴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문 시 기피제를 사용하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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