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 5.1지진…33차례 여진 인명피해 없어

최근 5년간 해당 지역 인근서 17차례 지진
1976년엔 규모 7.8 지진…24만명 사망
  • 등록 2020-07-12 오후 5:32:47

    수정 2020-07-12 오후 9:49:42

중국 허베이성에서 규모 5.1 지진이 발생한 지점. 사진=중국 지진대망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시에서 12일 규모 5.1 지진이 발생했다.

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8분(현지시간) 지진 발생 지점은 북위 39.78도, 동경 115.95도이며 진원 깊이는 10km다.

이날 지진은 허베이성과 가까운 베이징과 톈진에서도 강하게 감지됐다. 이번 지진은 베이징 도심에서 약 180km 떨어진 곳이다.

이후 10시까지 33차례의 여진이 잇따랐다. 규모 2~2.9 지진이 2차례 발생했고, 나머지는 규모 1.0 이하의 지진이었다.

중국 매체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베이징과 톈진 일부 주민들은 지진이 감지되긴 30초 전에 조기 경보를 받았다. 특히 베이징 동부 지역에는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기록됐다. 탕산시 주민들은 3초 전 경보를 받았다.

신화통신은 곳곳에 소방 인력이 파견됐지만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부 노후 주택에 균열이 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허베이성은 3급 긴급태세 대응에 나섰다. 베이징 철도 당국은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해당 지역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시설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진대망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진원지 인근 200km 내에서 규모 3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 모두 17번에 달한다. 그 중 가장 큰 규모가 이번 지진이다.

1900년 이후 진원지 100km 내 5.0 이상의 지진은 29차례 발생했다. 가장 큰 지진은 1976년 7월 28일 발생한 규모 7.8 탕산시 대지진으로, 당시 24만명 이상 숨지고 16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번 지진 진원지는 당시 지진이 일어난 곳과 57km 가 떨어진 곳이다.

한편 이번 지진은 중국 전역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후 2시까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탕산시 지진과 관련된 글의 조회수는 4억4000만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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