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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기차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기차를 직접 운전한 경험은 2018년 12.9%에서 2021년 24.4%로 2배가량 증가했다. 주로 남성 및 20~30대를 중심으로 전기 자동차 운전 경험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업체는 덧붙였다.
전기차의 친환경적인 면이 소비자들에게 장점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63.8%가 전기차의 친환경적인 특성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업계에서는 2030세대가 전기차 시장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최근 ‘플렉스’ 트렌드로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이면서 친환경 가치를 우선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층의 특성이 전기차와 맞아 떨어진다. 정부의 보조금 지원과 적은 유지 관리비가 전기차의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에 사는 30대 남성 신모씨는 “시간이 좀 흐르면 다들 전기차를 탈 것 같은 흐름이고 나 자신도 환경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이 와닿아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며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동안 전기차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첫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출시한다. 테슬라의 모델 3보다 낮은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용 플랫폼을 이용한 모델이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기아차)도 E-GMP를 적용한 CV를 야심차게 선보인다. CV는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3초대로, 성능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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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003620)는 ‘E100’은 경영난으로 출시 시점을 예상하긴 어렵지만 출시된다면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선택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전기차의 단점이 사라지고 있어 2030세대의 전기차 구매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김필수 한국전기차협회장은 “아직 중년층이 전기차를 낯설어하고 충전 인프라를 중시하는 측면이 있는데 젊은층은 ‘얼리어답터’의 성격이 있어 전기차 시장의 기득층이 될 수도 있다”며 “올해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업계도 곧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