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해 A씨(41)를 체포했고, 당시 그가 들고 있던 ‘총’은 진짜 총이 아니라 연극용 소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극단원인 A씨는 무대에서 쓸 소품용 모형총을 든 채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던 중이었는데 같은 칸에 탔던 한 시민이 A씨의 총을 실제로 착각해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던 것이다.
경찰은 이 모형총이 말 그대로 총의 모양만 흉내 낸 수준이어서 살상 위협은 없지만, 일반 시민이 느끼기엔 위협적일 수 있다고 판단해 A씨를 총포·도검·화약류등의안전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모의총을 실제 총으로 오인하는 것을 방지하려면 장난감 혹은 모형총에 ‘컬러파트’를 부착해 실제 총기가 아니라는 표시를 명확히 해야 한다.
컬러파트란 총구·총열을 주황이나 노랑 등 알아보기 쉬운 색으로 덮는 플라스틱 부품으로, 시중에서 유통되는 비비탄총, 서바이벌 게임에 쓰이는 에어소프트 건 등에는 이 부품이 부착된 채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