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호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스페셜포스는 1분기 기준으로 네오위즈 매출의 30%대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게임으로, 게임개발사 드래곤플라이와 스페셜포스 재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게임 성장성에 대한 시각 차와 수익 배분에 대한 견해 차를 좁히지 못해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단기적으로 기업 가치의 손실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기업의 실적과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점에서 상대가 제시한 조건을 수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네오위즈 측은 스페셜포스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이를 대체할 게임 라인업이 탄탄해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게임회사인 EA와의 공동 개발 및 공동 퍼블리싱을 진행하고 있는 점도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입장이다.
기존 스페셜포스 유저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는 문제는 법적 검토 등 다양한 점들을 감안해 결정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온라인축구게임인 FIFA온라인을 중심으로 온라인 퍼블리싱 매출이 분기별 50억원에 근접하는 상황이라 재계약 결렬로 인한 우려는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만일 지금이라도 드래곤플라이에서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건을 변경해서 제시한다면 유저를 위하는 길이라면 이에 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 네오위즈는 "비수기 영향으로 트래픽 및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사업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그리고 있어 하락폭은 크지도 깊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지주회사인 네오위즈는 이달말 변경상장되며, 게임사업을 담당하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올 6월 경 재상장될 예정이다. 동시상장을 추진하되 시차가 난다면 이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재상장 관련 작업은 모두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창립 10년을 맞이해 이번 지주회사 전환이 제2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