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반도체 점유율 확대된다

TSV적층기술 적용 128GB 서버용 D램 양산
D램 시장 서버시장이 주도..2-3위 업체와 매출 간격 벌일 듯
  • 등록 2015-11-29 오후 2:02:54

    수정 2015-11-29 오후 2:15:59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내년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128GB(기가바이트) 서버용 D램 모듈을 만들면서 2·3위 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리게 됐다. 특히 D램 시장이 PC와 모바일에서 부진을 보이는대신 서버용에서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기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3차원 TSV 적층 기술을 적용한 128GB 서버용 D램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TSV 기술은 실리콘 관통전극이라는 의미로 D램칩을 종이 두께의 절반으로 자른 뒤 구멍을 내 위·아래 칩의 구멍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전극을 연결한 패키징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8월 이 기술로 64GB DDR4 D램 양산에 성공한 뒤 이번에 다시 한 번 한계를 돌파한 것이다. 128GB TSV D램은 속도가 이전보다 2배 빨라지고 소비전력이 반으로 줄며 혁신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서버용 D램은 고부가 가치 반도체로 분류 돼 기술경쟁력면에서 경쟁업체에 비해 상당히 앞서나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양산 소식은 삼성의 기술경쟁력이 한 번 더 치고 나간 것”이라며 “20나노미터 D램으로 이미 큰 격차를 만들었지만 이번 TSV 기술 적용으로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D램 서버시장 매출기준 점유율과 전체 D램 매출 모두에서 2·3위 업체인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과 본격적으로 격차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서버용이 D램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이면서 혁신을 이뤄낸 삼성전자가 시장 선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서버시장은 클라우딩 서비스 확대와 빅데이터 이용 증가 등으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앞다퉈 서버 확충에 나서면서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분야 중 하나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서버용 D램 시장 규모는 지난해 70억달러에서 올해 80억달러, 2016년 84억달러, 2018년 117억달러, 2019년 134억달러로 연평균 13.8% 증가할 전망이다.

D램 서버시장에서 지난해 삼성전자는 총 26억62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3년도보다 3470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2분기 D램시장에서 9억2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뒤 올 2분기 15억1600만달러로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였다. 올 2분기 D램 서버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각각 23억5100만달러, 11억4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양산으로 삼성전자는 이들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램 전체 매출액 측면에서도 두 업체와 더욱 거리를 두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D램 시장에서 186억6100만달러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126억6600만달러, 마이크론은 113억9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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