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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은 14일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출근하고, 이날 오후 2시에 기자회견장에서 3차 내각 인선을 발표한다. 윤 당선인은 출근 또는 기자회견 과정에서 안 후보자 관련 질문이 나오면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이 업무보고를 받는 회의가 있어 이날 오전 출근한다”며 “오후 2시에 추가 인선 발표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다. 인사 발표 범위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18개 부처 중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발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안 위원장은 내각 인선에 최소 4명의 장관 후보자를 추천했다. 행정안전부에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사회부총리에 철학자인 최진석 전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중소벤처기업부에 과학자 출신인 신용현 대변인, 보건복지부에 간호사 출신의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이 하마평으로 거론돼왔다. 경제2분과 유웅환 인수위원, 고산 인수위원도 장관 후보자 하마평에 올랐다.
그러나 현재까지 발표된 장관 후보자 16명 중 안철수계는 한 명도 없었다. 앞서 안 위원장은 1차 내각 인선과 발표된 이후인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인선 과정에서 특히 제가 전문성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2차 인선에서도 안 위원장 측 추천 인사들이 배제된 것과 관련해 침묵했다. 그는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내각 인선에서 안 위원장 측이 배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다음 일정이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윤 당선인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나’, ‘공동정부 구상에 문제가 없나’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14일 오전 일정을 취소하는 등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통화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안 위원장의 오늘 공개 일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당초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소방본부 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었으나 인수위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