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3월 연간 물가 정점…하반기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

물가관계장관회의 주재…동향 및 대응 논의
3월 물가 3.1%…"상승 고삐 조인 것으로 판단"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 이달 중 발표"
  • 등록 2024-04-02 오전 9:25:11

    수정 2024-04-02 오전 9:25:11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월부터는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정책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추가적인 특이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3월에 연간 물가의 정점을 찍고 하반기로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2일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3월 소비자물가 동향 및 주요 특징 △최근 물가동향 및 대응방안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 △경쟁제한적 행위·규제개선 추진 상황 등을 논의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로 낮아졌다가 2월에 3.1%로 올라선 뒤 2개월째 3%대를 기록했다. 과일을 중심으로 먹거리 가격 강세가 이어진 영향이 컸다. 사과가 88.2%, 배가 87.8%씩 올라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폭 뛰었고, 농축수산물은11.7% 올라 2021년 4월(13.2%) 이후 35개월만의 최고 오름세를 보였다.

최 부총리는 “최근 세계 주요국 물가 흐름을 보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마지막 단계에서 굴곡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3월 물가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 기상여건 악화 등 공급 측 요인들이 겹치면서 물가 상승세가 확대될 우려가 있었으나, 모든 경제주체들의 동참과 정책 노력 등에 힘입어 물가 상승의 고삐는 조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국민들께서 느끼는 물가수준이 결코 낮지 않다”며 “정부는 ‘장보기 무섭다’는 말 한마디를 무겁게 받아들여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되도록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정부는 먹거리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 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4월에도 농축산물 정부 할인지원율을 30%까지 상향하고, 직수입 과일물량을 상반기 5만톤 이상으로 확대해 소형 슈퍼마켓으로 시중가보다 20%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사과 공급 부족이 재발하지 않도록 생산·유통·소비 등 모든 단계에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사과 계약재배 물량을 기존 4.9만톤에서 6만톤으로 확대하고 사과를 2배 이상 생산하는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를 2025년 5개소에서 2030년 60개소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축수산물 유통구조개선 TF를 즉시 가동해 근본적인 유통구조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농식품부와 해수부, 공정위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 등을 포함한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은 이달 중 발표를 예고했다.

최 부총리는 국제곡물가격이 내려간 것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로 한 일부 업계의 움직임을 반기며 “정부가 고물가기에 도입했던 재정·세제 지원을 지속 중인만큼, 업계도 국민 부담 완화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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