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상가 분양, 3분기 18% 감소

부동산114 집계, 사업장 65곳서 공급
수도권 물량 전체 78% 차지…복합형상가 위주
  • 등록 2018-10-22 오전 9:18:12

    수정 2018-10-22 오전 9:18:1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상가 분양이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3분기 공급 물량이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사업장 65개가 상가를 공급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18% 정도 줄어든 수준으로 추석 연휴, 여름 휴가철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단지 내 상가도 2분기 13개 사업장에서 3분기 6개 사업장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다만 점포 수 기준 공급 물량은 4404실로 같은 기간 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0실 이상인 중대형 상가 건물 공급이 14개 사업장에서 이뤄진 영향이 컸다.

지역별로 보면 분양 사업장 78%가 수도권에 쏠렸다. 위례와 동탄2, 하남미사 등 아파트 입주가 활발한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수도권 상가가 공급되면서다.

유형별로는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을 지원하는 복합형 상가가 29개로 가장 많았다. △근린상가 18개 △단지 내 상가 16개 △테마상가·대형복합상가 각 1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공급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1층 기준 3.3㎡당 2798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0.92% 떨어졌다. 마곡지구·이대역 등 역세권 공급 비중이 높았던 서울 지역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4355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세종(3200만원), 충북(2999만원), 부산(2829만원), 경기(2821만원) 등 순이었다.

대구시 대곡2지구 A블록에 들어서는 단지 내 상가 점포 3실은 3.3㎡당 평균 2101만원에 공급됐지만 2실만 낙찰됐다. 공주시 월송 A-2블록의 단지 내 상가 점포 5실 모두 유찰됐다.

이와 달리 충북혁신도시 B2블록 단지 내 상가 점포는 3.3㎡당 954만원에 공급됐지만 낙찰가가 공급가격 대비 194%에 달하며 높은 인기를 보였다. 제천강저 B2블록, 양주옥정A-21블록 단지내 상가 등도 공급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조성근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공급되는 신규 상가는 임대시장이 안정되기 전이어서 분양사업자가 제시하는 수익률이 담보되지 않는 데다 입주율이나 입주시기에 따라 배후 수요가 충분치 않을 수 있다”며 “상가 주변의 시기별 아파트 입주물량, 분양률, 도로·지하철 개통 여부 등을 다각도로 점검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당국이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을 1.25배에서 1.5배로 대폭 강화하면서 자기자본이 낮은 투자자에겐 진입장벽이 높아질 예정이고, 연내 국내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다”며 “소액자본으로 상가 투자에 뛰어들려는 투자자에게 주의가 요구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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