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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코리아에서 10년간 근무한 A씨는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반복적으로 인사처럼 매번 (성추행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인사 할 때도 악수를 먼저 하시는데 악수할 때도 깍지를 낀다든지 악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면서 이렇게 꽉 잡는다. 또 어깨동무나 아니면 진한 포옹도 자주했다. 저희가 느끼기에는 어깨랑 손을 만지는데 주물주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떤 직원을 뒤에서 안는 경우도 봤다. 장난식으로 하는데 그게 이제 약간 도를 넘는 행동들을 많이 했다”라고 증언했다. 또 이 간부는 다른 직원의 브래지어 끈을 만지고, 가슴 부분을 만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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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직원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고. A씨는 “지금처럼 불만을 제기했던, 자기 말을 듣지 않은 직원들을 강제적으로 인사이동시켰다. 그 사람이 업적을 쌓아놨기 때문에 막 신처럼 모시고 이런 사람들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노조 쪽이고 저쪽은 사측이다. 그쪽에 반기를 드는 사람은 어떻게든 괴롭혀서 그만두게 만든다”라며 “왕따를 시킨다거나 직장 내 괴롭힘을 시작한다. 일거수일투족을 옆에서 CCTV처럼 돌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 간부한테 다 보고한다. 제가 밥을 뭐 머 먹었는지, 어떤 일을 했는지, 그 사람한테 1시간 안에 다 보고된다”라고 주장했다.
경찰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신고를) 생각한 적 있는데 그렇게 하면 이쪽에서 계속 일을 해야 되는데 신고하면 저희도 나쁜 사람이 되기 때문에 할 수 없다. 너무 마음 아프다. 직원들 불쌍하고”라고 말했다.
샤넬코리아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직장 내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신고와 관련해 관계 법령 및 사내 규정에 의거해 철저하게 조사 중이며, 그 과정에서 직원의 인권 보호를 보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샤넬코리아는 성추행 피해 신고 접수 직후 가해자로 지목된 간부를 매장 관련 업무에서 배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