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비대위' 출범 앞두고 "혁신·관리 통합돼야" "전대부터"

국민의힘, 2일 전국위서 비대위 의결 예정
윤상현 "총선 참패 규명 위해 비대위 성격 바꿔야"
신동욱 "제대로 된 당대표가 혁신해야"
  • 등록 2024-05-02 오전 9:38:08

    수정 2024-05-02 오전 9:38:0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2일 국민의힘에선 비대위가 당을 혁신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정당 지도부를 가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게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의견이 분분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고 ARS 투표를 거쳐 황우여 비대위원장 지명자를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왜 우리가 (4·10 총선에서) 참패했는지 규명해야 할 때”라며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 성격도 있어야 하지만 더 중요한 성격은 혁신형 비대위가 돼야 한다. 혁신 관리 통합 비대위로 운영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대표가 지난해 11월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하태경 의원 ‘여의도 렉카’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는 이어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수도권에 오래 있던 분이기 때문에 비대위 성격을 바꾸라는 것을 주문하고 싶다”며 “총선 백서를 만드는 것부터 전당대회 룰(규정)도 (비대위를) 관리형으로 하느냐, 혁신형으로 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신동욱 국민의힘 서울 서초을 국회의원 당선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제대로 된 당대표가 나서 당 혁신이나 개혁, 국민 마음을 되돌릴 수 있는 작업을 차근차근 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신 당선인은 “정권 교체하고도 비대위가 너무 자주 바뀐 것은 큰 문제고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것이 선거 패배로 이어지는 중요한 동기를 제공했다”며 “국민이 지금 혁신해야 한다고 해서 그런 데 내몰릴 것이 아니라 빨리 당 체제를 정비하고 당원이나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대표를 뽑아 장기 플랜을 갖고 다음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고 봤다.

당 조직부총장에 내정된 김종혁 국민의힘 경기 고양병 조직위원장은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황우여 비대위’에 대해 “전당대회 룰을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만들고 전당대회 준비하는 역할을 맡아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나쁜 선택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가 관리형보다 혁신과 반성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동의한다”면서도 “비대위 얼마나 오래 지속돼야 하느냐는 큰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당대회 룰과 당 변화에 있어 여러 논란이 있는데 선거에서 패배한 원인을 분석하면서 거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당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느냐는 문제”라며 “비대위가 등장한 다음 황우여 비대위에서 어떻게 당을 바꿔나갈 것인가에 대한 그림이 만들어지면 그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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