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풍자동차, 원가 절감 통한 수익성 향상

  • 등록 2008-05-02 오전 11:36:55

    수정 2008-05-02 오전 11:36:55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신영증권은 2일 중국 동풍자동차(0489.HK)에 대해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동풍 자동차는 1969년 후베이(湖北)성 스얜(十堰)에서 설립되어 군수용 트럭 등 상용차에 주력하다가 씨트로앵(이후 푸조와도 사업 제휴) 및 닛산, 혼다와의 JV를 통해 상해자동차, 일기자동차와 함께 중국 자동차 3강으로 자리잡은 회사이다.

현재 스얜, 시앙판(襄樊, 후베이성 소재), 우한(2003년 본사 이전), 화두(花都, 광둥(廣東)성 소재), 광저우(廣州, 광둥성 소재) 등에 공장이 위치해 있다.

스얜에는 상용차와 부품 공장이, 시앙판에는 닛산 공장, 우한에는 혼다와PSA(푸조-시트로앵) 공장, 화두에는 닛산 CKD 공장, 광저우에는 광주혼다에 납품하는 엔진공장이 있다.

박화진 애널리스트는 "동풍자동차는 상해 자동차 일기 자동차와 함께 중국 자동차 3강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상용차와 승용차 등 총 111만7000대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생산능력을 2010년까지 161만대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원재료 가격이 상승으로 수익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지만 제품 구성의 개선이나 내부 원가 조정으로 이익률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동풍자동차 그룹내에서 동풍혼다의 수익성이 제일 높다"며 "브랜드와 디자인에 의한 가격 결정력이 주요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화진 애널리스트와 동풍자동차와의 질의응답(Q&A)을 정리한 것이다.

-생산능력 증설 계획은

▲현재 상용차 33만7000대(동풍 33만대, 동풍닛산디젤 0.7만대), 승용차 78만대(동풍닛산 36만대, 동풍PSA 30만대, 동풍혼다 12만대), 총 111만7000대다. 상용차 증설 계획은 없으며, 올해 중에동풍닛산 43만대, 동풍PSA 32만대, 동풍혼다 17만대 등 승용차 14만대를 증설해 생산능력은 125만7000대로 증가할 것이다. 2010년까지 161만대로 증설 계획이다.

-올해 신차중 회사에서 기대하고 있는 모델은

▲동풍닛산의 Teana(국내명 SM5) 신모델이 출시되었고, Qashqai가 라인업에 보강. 동풍PSA의307 해치백(hatchback)도 기대해 볼만하다. 볼륨증가 면에서는 신차는 아니지만 인기가 좋은 CR-V와 Civic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최근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원가 부담 정도와 자동차 가격 인상 가능성은

▲최근 5개월동안 원재료 가격이 계속 상승중 이다. 특히 수익성이 낮은 상용차 수익성 제작에 부담이 되고 있어 내부적으로 상용차 가격을 인상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중국 자동차 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올해 가격 인상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

-최근체리자동차도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는데

▲체리자동차가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은 처음 들었다. 원가상승 부담은 동풍 자동차가 직접 구입하는 원재료도 있지만 부품사가 구입하는 원재료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영향이 계산되지 않았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올해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받아들이면 되는가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낮아질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판매량 증가가 지속되고 있고(규모의경제효과), 승용차 마진이 매우 높고, 모델별 마진율이 다르기 때문에 상용차보다 승용차, 승용차중 소형보다 중대형, 상용차중 소형보다 중대형 등으로 프로덕트 믹스(Product Mix)가 개선되거나, 내부원가 조정에 의해 이익률 상승 가능성도 있다.

-올해 중국 중대형 상용차 시장이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던데

▲1분기 동풍 자동차 상용차부문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약 30%이며, 소형이 19%, 중대형이42% 증가했다. 올해 중대형 상용차 부문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중국 동방증권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올해 7월 1일부터 배기가스 규정이 Euro3로 강화되기 때문에 현재 상용차 시장에 가수요가 있으며, 2분기를 정점으로 하반기에 증가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함)된다.

-매출원가(매출액대비 약 80%)를 비용별로 나누어 달라

▲보조재료비(부품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들 때 사용) 15%, 원재료비 45%, 노무비 5%, 감가상각비 3~4%, 에너지 10%이다.

-경쟁업체에 대해 평가해 달라

▲동풍은 보다시피 모든 자동차 세그먼트에서 타업체와 경쟁하고 있으며, 각 세그먼트에서 대부분 톱3에 들고 있으나 경쟁 상황은 매우 격렬하다.

-새롭게 제휴를 하고 싶은 업체가 있다면

▲중형트럭을 동풍닛산디젤이 만들고 있는데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못내고 있다. 중형트럭이 강한 볼보와 직접 제휴를 맺고 싶으며 추진중에 있다. 현재 볼보가 중국에서 3개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데 외국 회사가 중국내 기업과 3개 이상 업체와 제휴를 못하기 때문에 기존 제휴사와 계약이 끝나는 시점을 기다리거나 조기 종료 해 주기를 볼보측에 요청하고 있다.

-공급망은 어떤가

▲동풍 PSA는 국산화율 80%, 일부 모델 95%이상, 동풍혼다 75%, 동풍닛산 65~70%이다. 최근 중국 위안화가 강세라 수입 부품의메리트가 감소하고 있으며, 가격 컨트롤 면에서 국산 부품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엔진 기술 수준은

▲자체 기술은 선진 업체들과 비교하여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JV에서 만드는 엔진은 동일 제품,동일 성능 자신있다.

-철강은 주로 어디서 구매하며, 관계는 어떠한가

▲상용차용은 무한과 안산 강철에서, 승용차용은 보산 강철에서 구매한다. 포스코에서도 일부 승용차용으로 구매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건설 투자 증가로 철강 수요가 매우 좋기 때문에 철강 조달하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철강업체와의 오랜 거래 관계에 의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조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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