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에는 주미한국대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는 리차드 박(Richard Park) 어센드 캐피탈 파트너스(Ascend Capital Partners) 대표가 맡았다. 의사 출신인 박 대표는 지난 2010년 어전트 케어(Urgent Care)인 시티(City)MD를 창업했다. 이후 미국 최대 규모 어전트 케어 센터로 성장시킨 뒤, 지난 2022년 대형 약국 체인인 월그린(Walgreens) 측에 매각한 바 있다.
박 대표는 “미국 헬스케어 산업은 민관 총소비 규모가 연간 4조 3000억달러 규모로,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 수준에 달하는 큰 투자 섹터”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다른 주요 국가의 헬스케어 부문 소비 규모가 GDP의 10~12%인 것과 비교하면, 미국 헬스케어 산업은 상당히 비효율적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서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누적으로 충분한 재정 투입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므로 헬스케어 시장을 혁신하고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좋은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빠르게 진행되는 인구 고령화로 매년 헬스케어 지출이 5% 가까이 늘어나는 가운데, 헬스케어 산업의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게 시급한 과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뉴욕 금융인 포럼을 주관한 이경택 KIC 지사장은 “미국 헬스케어 시장의 이슈와 향후 투자 기회를 전망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다양한 섹터의 투자 기회를 살펴보고 효율적인 중장기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