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의료·산업·교육기관 '자체 보관' 방폐물 180만ℓ"

권칠승 의원, 원자력안전기술원 자료 확인
의료기관서만 132만ℓ 보관...가장 많아
준위 구분도 안돼...위험성 여부도 몰라
  • 등록 2018-10-31 오전 8:43:22

    수정 2018-10-31 오전 8:43:22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전국 의료기관, 산업체, 교육기관 등에서 경주방폐장으로 처분하지 않고 보관 중인 방폐물이 약 180만ℓ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실은 31일 국회에 제출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발생처에서 보관 중인 방폐물 약 180만ℓ 중 약 73%인 약 132만ℓ가 의료기관에 보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성동위원소(RI)방폐물 보관현황. (자료=권칠승 의원실)


현재 방폐물은 자체처분이 가능한 폐기물을 제외하고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운영 중인 경주방폐장으로 처분하도록 돼있다.

지금까지 경주방폐장에 처분된 저준위·극저준위방폐물은 전량 200ℓ와 320ℓ 규격의 드럼에 저장해 처분했는데, 각 의료기관과 산업체, 교육기관에서 보유 중인 방폐물을 200ℓ 드럼으로 환산했을 때 약 9000드럼에 이른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원자력안전법 제53조에 따라 방사성동위원소(RI)방폐물 발생자가 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 보고하는 현황 내역에는 중준위와 저준위, 극저준위 등 준위구분은 물론 방사선량률마저도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현재 각 기관에서 보관 중인 방폐물이 어느 정도 위험한 상태인지 파악이 어려운 상태다.

권칠승 의원은 “RI방폐물도 국민안전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욱 안전한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며 “각 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RI방폐물의 방사선량과 준위구분을 통해 높은 방사선량을 보이는 방폐물은 조속히 처분시설에 처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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