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3월 해외직접투자액 반토막…제조업 급감

기재부 2020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
  • 등록 2020-06-19 오전 10:00:14

    수정 2020-06-19 오전 10:06:42

지난 4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의 모습.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코로나19로 지난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3월 들어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하며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획재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19일 발표했다.

지난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26억2000달러로 전년 동기(149억1000만달러)보다 15.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지분 매각·대부투자 회수·청산 등 투자회수액을 제외한 순 투자액은 105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34억1000만달러)보다 21.4% 감소했다.

해외직접투자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은 제조업이었다. 1분기 제조업 해외직접투자액은 26억달러로 전년 동기 55.4%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대형 투자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게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업은 코로나19 불확실성과 전세계 주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감소한 36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올해 초 유럽·북미 지역 대형 부동산 투자 등의 특이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늘어난 2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기·가스공급업은 한국가스공사의 캐나다 액화플랜트 투자로 694.0% 늘어난 15억달러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5억8000만달러로 전체의 28.4%를 차지했고 △캐나다 13억7000만달러(10.8%) △케이만군도 10억8000만달러(8.6%) △싱가포르 8억6000만달러(6.8%) △베트남 7억9000만달러(6.3%) 순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 투자가 있는 캐나다를 제외하고 미국(7.1%), 케이만군도(17.2%), 싱가포르(20.4%), 베트남(16.0%) 등 주요국 투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중국과 홍콩이 각각 56.7%, 74.9% 크게 감소해 해외투자 감소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한편 투자 회수금액은 업종별로 △금융보험업 11억4000만달러 △부동산업 2억7000만달러 △제조업 2억5000만달러 순이었으며 국가별로는 △케이만군도 5억9000만달러 △미국 4억달러 △영국 1억8000만달러 순이었다.
해외직접투자액 상위 5개 업종별 동향.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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