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김영재 부원장보에 오늘중 구속영장 청구

  • 등록 2000-11-10 오후 3:47:46

    수정 2000-11-10 오후 3:47:46

지난 8일 집무실에서 검찰 수사관들에게 전격 소환돼 이틀째 조사를 받아왔던 금감원 김영재 부원장보에게 10일중 구속영장이 청구된다. 검찰은 김 부원장보가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과 관련해 받은 뇌물과 옛 아세아종금(한스종금, 현재 영업정지중) 대표로부터 받은 자금 등 총 10억원 가량을 받은 혐의로 이날중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보는 동방금고는 물론 아세아종금 대표로부터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자신은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그동안 강력히 부인해왔다. 검찰은 또 청와대 전 청소직원 이모씨가 정현준씨를 통해 주식에 투자한 사실과 이후 주가하락으로 손실을 보전받은 사실, 정씨로부터 수차례 금품을 받은 점 등을 확인하고 주식 투자자금의 출처 등을 계속 추궁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모씨가 친구의 소개로 정현준씨를 알게 됐으며 정씨를 만날 당시부터 과장으로 신분을 속였고, 정씨도 최근 국정감사때까지 청소직원 이씨를 계속 과장으로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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