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전성시' 이연복 식당에 일할 사람이 없다? "폐업 이유는…"

이 셰프 "''목란'' 부산지점, 구인난 때문에 폐업"
엽업제한 풀린 외식업계, 이번엔 구인난 심화
  • 등록 2022-08-29 오전 10:16:51

    수정 2022-08-29 오전 10:16:51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영업제한이 풀린 외식업계가 이번에는 구인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와 관련, 스타 셰프 이연복이 부산의 명물이 될 정도로 유명했던 ‘목란’ 부산지점을 폐업한 이유를 두고 “적자 때문이 아닌 구인난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명 셰프 이연복이 중식당 부산 지점 폐업 이유를 밝혔다. (사진=KBS2)
28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이연복은 정호영과의 대화 중 과거와 사뭇 달라진 현실을 짚었다. 이연복은 “셰프를 꿈꾸는 사람들이 옛날처럼 많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고 정호영도 전보다 줄어든 인력을 떠올리며 공감했다.

특히 이연복은 문전성시를 이뤘던 ‘목란’ 부산지점이 문을 닫게 된 이유를 두고 “장사는 정말 잘 됐다. 그런데 사람이 없어서 직원이 23명에서 12명까지 줄어들었다. 도저히 안 되겠더라. 그래서 ‘차라리 문을 닫자’고 한 거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정호영에게 요식업 지원자들이 왜 줄어들었는지 이유를 물었고 정호영은 “위험하고 육체적으로 힘든 작업이 많다 보니 셰프가 선호 직업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연복 셰프의 상징과도 같은 중식당 ‘목란’은 서울지점과 부산지점 두 곳으로 운영됐는데, 이연복 셰프의 친아들 이홍원 셰프가 운영했던 목란 부산지점은 지난 4월 문을 닫았다.

당시 일부 언론이 폐업의 이유를 적자라고 보도하자, 이연복 셰프은 “사실 부산은 인력난으로 종료하는 것이고 서울 (목란)이 작년 적자였던 것입니다”라고 오해를 바로잡기도 했다.

앞서 한 예능에서 이연복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황 속 고충을 전하며 지난해 적자가 1억 2000만 원이라고 고백했다. 이후 서울 본점 중식당까지 폐업한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이를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몬에 따르면 일하려는 사람보다 일할 사람을 구하려는 자영업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 등록된 구인 공고는 242만건으로 전년 동기에 올라온 143만건보다 40.2%가 늘어났지만 지원자는 총 1.3%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지난 25일 통계청 코시스(KOSIS)가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외식산업 근로자 부족 인원수는 7만4361명까지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2만6911명)와 비교해 1.76배 늘었다.

특히 음식점업 및 주점업’의 부족 인원 비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6.6%를 기록했다. 전 산업 부족 인원 비율(3.6%)보다 3.0% 포인트나 높다. 2017년 하반기(5.2%) 이후 2.6~3.1%이던 수치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속도로 치솟았다.

외식업계의 구인난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로 손님이 몰리면서 영업을 재개하려는 자영업자들의 구인이 한꺼번에 몰린 데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인력이 배달이나 택배 업계로 빠진 게 이유로 꼽힌다.

갑자기 늘어난 수요를 맞출 만큼 인력을 충원하지 못하다 보니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외식업경영실태조사를 보면 설문조사 응답자 중 44.6%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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