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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연복은 문전성시를 이뤘던 ‘목란’ 부산지점이 문을 닫게 된 이유를 두고 “장사는 정말 잘 됐다. 그런데 사람이 없어서 직원이 23명에서 12명까지 줄어들었다. 도저히 안 되겠더라. 그래서 ‘차라리 문을 닫자’고 한 거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정호영에게 요식업 지원자들이 왜 줄어들었는지 이유를 물었고 정호영은 “위험하고 육체적으로 힘든 작업이 많다 보니 셰프가 선호 직업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연복 셰프의 상징과도 같은 중식당 ‘목란’은 서울지점과 부산지점 두 곳으로 운영됐는데, 이연복 셰프의 친아들 이홍원 셰프가 운영했던 목란 부산지점은 지난 4월 문을 닫았다.
앞서 한 예능에서 이연복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황 속 고충을 전하며 지난해 적자가 1억 2000만 원이라고 고백했다. 이후 서울 본점 중식당까지 폐업한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이를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몬에 따르면 일하려는 사람보다 일할 사람을 구하려는 자영업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 등록된 구인 공고는 242만건으로 전년 동기에 올라온 143만건보다 40.2%가 늘어났지만 지원자는 총 1.3%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특히 음식점업 및 주점업’의 부족 인원 비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6.6%를 기록했다. 전 산업 부족 인원 비율(3.6%)보다 3.0% 포인트나 높다. 2017년 하반기(5.2%) 이후 2.6~3.1%이던 수치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속도로 치솟았다.
외식업계의 구인난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로 손님이 몰리면서 영업을 재개하려는 자영업자들의 구인이 한꺼번에 몰린 데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인력이 배달이나 택배 업계로 빠진 게 이유로 꼽힌다.
갑자기 늘어난 수요를 맞출 만큼 인력을 충원하지 못하다 보니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외식업경영실태조사를 보면 설문조사 응답자 중 44.6%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