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예상치 웃돈 매출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까지…20% 폭등

작년 4분기 매출 예상치 상회…1분기 전망 긍정적
주가 부양 위해 400억달러(50조원) 자사주 매입 계획
장 마감 후 실적발표에 시간외거래서 19% 폭등
  • 등록 2023-02-02 오전 9:39:29

    수정 2023-02-02 오전 9:39:2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이 지난해 4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주가 부양을 위한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까지 밝히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20% 가까이 뛰었다.

(사진= AFP)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메타는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한 322억달러(약 39조3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315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다만 3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를 지속했다.

4분기 순이익은 인력 구조조정 비용 42억달러(약 5조1000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전년동기대비 55% 줄어든 46억5000만달러(약 5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팩트셋이 집계한 전망치(60억달러)를 밑돌았다. 메타는 지난해 11월 전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1000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자사 평균 광고 가격이 전년대비 22% 하락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에 광고당 평균 가격은 전년대비 6% 상승했다.

회사측이 내놓은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메타는 올해 1분기에 최대 285억달러(약 34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는 맞춤형 광고를 어렵게 하는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조치가 도입되기 직전인 2021년 1분기의 매출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비용 절감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메타는 올해 비용이 890억∼950억달러(약 108조6000억∼116조원)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940억∼1000억달러)보다 50억달러(약 6조1000억원) 낮춰 잡은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23년 우리의 경영 테마는 ‘효율성의 해’이며 더 강하고 민첩한 조직이 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올해 주가 부양을 위해 400억달러(약 48조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페이스북의 일일 활성 사용자(DAU) 수는 지난해 4분기에 처음으로 20억명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디스커버리 엔진’과 틱톡의 대항마로 내세우고 있는 숏폼(짧은 동영상) 플랫폼 ‘릴스’가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정규장을 2.79% 상승으로 마감한 메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19% 넘게 폭등했다. 4분시 실적은 긍정과 부정 재료가 혼재했지만,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란 전망과 사용자 수 증가, 광고 수익 회복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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